정용진 회장 '탱크데이 이벤트'논란... "진심 사죄"

한주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6 10: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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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의도 갖고 기획한 증거 찾지 못해"

[HBN뉴스 = 한주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6일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 국민을 일일이 언급하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이날 사과는 지난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 사과다. 

 

정 회장 퇴장 후 신세계그룹은 진상 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번에 논란이 된 '탱크데이' 행사가 고의적으로 기획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조사 결과 해당 직원, 임원진이 고의성 갖고 해당 마케팅 기획한 사실을 입증할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해당 임직원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회사 차원의 조사에 법적·절차적 한계가 제약 요건으로 작용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마케팅 행사를 기획한 직원은 5명으로, 2명은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3명은 사생활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이번 행사는 커머스팀에서 기획했으며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의 결재를 통해 확정됐다.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고, 경찰 조사에서 누구라도 의도로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임직원 즉각 해고 조치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게 신세계그룹 입장이다. 

 

그러나 신세계그룹은 '탱크 텀블러'라는 제품명이 계엄군 탱크를 상징하고, 503㎖ 용량이 특정 인물의 수인 번호를 암시한다는 등 온라인상 의혹에 대해 "탱크 텀블러는 해외 제조사가 제조한 것으로 명칭은 물탱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503㎖는 17온스를 환산한 것으로, 이 제품은 2023년부터 한국 외에 호주, 태국 등에서 판매되고 용량도 동일하게 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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