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도널드 트럼프 시대 ‘T.R.U.M.P’ 투자 제안

김성욱 / 기사승인 : 2024-11-11 10: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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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1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예상 정책과 그에 따른 수혜 업종을 분석해 5가지 키워드 ‘T.R.U.M.P.’와 10개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제시한 5가지 키워드는 ▲보호무역주의(Trade protectionism) ▲규제완화(Regulatory relaxation) ▲반사이익(Unexpected benefits) ▲제조업강국(Manufacturing) ▲Power(전력인프라)다.
 

 삼성자산운용 ‘T.R.U.M.P’ 투자전략. [사진=삼성자산운용]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 적용을 추진하고, 특히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 및 최혜국대우를 철폐할 것을 공언했다. 또 미국·멕시코·캐나다간 무관세협정(USMC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가능성, 바이든 정부가 약속한 반도체 칩스법(CHIPS Act)의 수정·폐기를 주장했다.

 

이외 인공지능(AI) 행정명령 폐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AI투자 촉진 및 법인세최고세율 15% 인하를 약속했고, 특히 ‘자기자본 고위험 자산 투자금지 및 대형화 제한’, 즉 볼커룰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금융산업에 적용됐던 규제도 손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면 배제하는 전략적 디커플링을 주창해 온 만큼 신공급망 중심으로 인도가 주목받기도 했고, 우리나라는 조선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럼프는 지지층의 일자리를 확대를 위해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강조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관세 부과, 리쇼어링 정책, 대규모 인프라 투자 약속 등과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 미국 내 화석 에너지 인프라 건설 투자를 촉진 및 지원하겠다는 의지 표명도 같은 맥락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쳐온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는 원전 허가취득절차 간소화와 원자력 규제위원회 개혁,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확대를 공언해 왔고, 제조업 건설투자와 함께 원전, 가스, 변압기, 송전망 등 전력설비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5가지 주요 키워드별로 적합한 KODEX ETF를 각각 2개씩 제시했다.

 

우선 보호무역주의(T)와 관련 ▲KODEX 미국러셀2000(H) ▲KODEX 미국반도체MV를, 규제완화(R) 키워드는 ▲KODEX 미국AI테크TOP10 ▲KODEX 미국S&P500금융을 추천했다. 또 반사이익(U)은 ▲KODEX 인도Nifty50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 제조업강국(M)에서는 ▲KODEX 미국S&P500산업재(합성) ▲KODEX 미국S&P500 에너지(합성), 전력인프라(P) 관련 상품으로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KODEX AI전력핵심설비를 각각 제시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유튜브 라이브에서 ‘T.R.U.M.P.투자로 트럼트 시대를 대비하자’를 주제로 웹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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