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지역의장으로 선정됐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UIC 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나희승 사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철도기관의 만장일치로 차기 의장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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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열린 국제철도연맹(UIC) 전체총회 준비회의에서 프랑소와 다벤느 사무총장이 지역의장 선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국제철도연맹(UIC)은 1922년 철도 기술 국제표준 정립과 회원국간 정보공유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기구로,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자리하고 전 세계 194개 철도기관이 가입돼 있다. 한국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나 사장은 또 지역의장 외에 중국·일본 등과 함께 집행이사에도 선정됐다. 투표 결과는 내달 8일 유럽, 중동, 북미 등 전 세계 회원이 참여하는 UIC 전체총회에서 최종 추인된다.
지역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올해 임기가 종료되는 중국철도 사장(류전팡)에 이어 내년부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의장은 연 2회 개최되는 지역총회를 주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철도발전을 위한 전략과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국제철도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 예정이다. 또 전체 의장단 회의에 참석해 연맹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회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게 된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의장직 수행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회원간 협력과 연대 강화는 물론 UIC 전체 회원국과 기술·인력 교류를 활성화해 한국철도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07년 UIC에서 승인한 국제철도연수센터(IRaTCA)를 설립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철도의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55개국 약 150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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