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박정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과 긴급 회동 이후 청와대를 중심으로 곧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전라남도·광주광역시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하반기 분양을 시작하는 제5국가산업단지 2단계 산업용지를 평당 1000원에 분양하겠다"라며"다이소에서 파는 물건보다 싼 가격에 공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라며 반도체 공장 유치를 역설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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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
김 시장은 원래 평당 148만 원 상당에 달하는 구미 5공단 등의 반도체 공장 용지를 무려 평당 1000원이라는 전례 없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26일 관련업계와 구미시 등에 따르면 구미 역내에는 즉시 공급 가능한 대규모 부지와 함께 풍부한 전력과 협력업체 인프라 등이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시가 분양 가능한 산업용지는 총 82만평(약 271만㎡)으로 당초 지역 산업용지의 평당 분양가는 148만원 수준인데 시가 총 1조2000억원을 대신 조달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구미시는 1단계로 지방채를 발행하고 씀씀이를 줄여 60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부지 40만평을 확보해 반도체 제조 공장 2기를 먼저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기업 입장에서 초기 부지 매입 비용을 천문학적으로 아낄 수 있다면 역대급 메리트가 될 수 있다는 전언이다.
그 외에도 구미시는 반도체 생산에 절대적인 전력, 물, 기존 인프라라는 3대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 수급과 관련해 반도체 라인은 전력이 끊길 경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24시간 균일한 전력 공급이 필수요소로 꼽히고 있다. 구미는 경북 울진, 영덕, 경주 및 인근 울산, 부산 등 원자력 발전소(원전) 벨트로 둘러싸여 있어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다. 구미시가 속한 경상북도는 전력 자립도가 251.7%로 한국에서 전기 공급이 가장 풍부한 곳으로 꼽힌다.
전남·광주지역은 태양광 위주의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전력 수급이 불안정하고 단가가 비싼 상황이다.
공업용수와 관련해 반도체 산업은 초순수(Pure Water) 용수 확보 여부도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구미는 낙동강 수계를 끼고 있어 이미 10년 전부터 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시스템을 완비한 상태로 파악된다.
아울러 이미 검증된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 생태계 인프라도 구미에는 이미 구축돼 있다는 평이다. 구미에는 SK실트론, LG이노텍,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원익QnC 등 핵심 반도체 소재·부품 대기업들 외에도 방산 업체들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구미는 이미 용인, 평택과 함께 국가 차원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어 566.7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가 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최근 5월에는 400억 원을 들여 '반도체 부품 제조 검증 시험장'까지 유치해 인프라 구축이 완성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기업의 투자 결정은 온전히 기업의 몫이다. 인프라가 빈약한 전남·광주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라고 하는 것은 기업과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된다"라며"구미는 수도권 외 지역인데다가 저렴한 용지, 전기요금과 풍부한 초순수 공업용수, 이미 구축된 반도체 소재 협력업체 생태계를 모두 갖추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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