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중국 따민 "6·18만 아니었어도...너무 억울해" 왜?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08:49:38

[HBN뉴스 = 이다정 기자] ‘엑스 더 리그’ 글로벌 셀러들이 4라운드에서 생존을 건 ‘합방 총력전’을 펼친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X1 수성에 나서고, 중국과 베트남, 대한민국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순위 싸움에 승부수를 던진다.

 

13일 저녁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7회에서는 팀원 간 협업이 성적을 좌우하는 4라운드 ‘UNITY OR FALL: 운명공동체’의 경쟁이 본궤도에 오른다.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4라운드에서는 이전과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 두 명 이상의 셀러가 함께 라이브를 진행해야 미션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 뛰어난 판매 능력을 가진 셀러라도 독자적으로 움직여서는 점수를 확보할 수 없는 만큼, 각 팀은 구성원들의 강점을 어떻게 결합할지를 두고 머리를 맞댄다.

 

먼저 3라운드에서 2위에 오르며 X1 등급을 차지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상승세 굳히기에 나선다. 캡틴 지엔하오 탄과 데비 순은 부부라는 이점을 활용해 하루 두 차례 합동 라이브를 소화하며 경쟁팀과의 격차를 벌리려 한다.

 

상위권에 안착했지만 지엔하오 탄에게서 여유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는 ‘XTL’을 경험하면서 “큰 연못 속 작은 물고기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판매 실력에 자신이 있었지만 세계 각지에서 모인 강자들과 맞붙으며 자신의 위치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는 것.

 

대신 데비 순과의 호흡에는 자신감을 나타낸다. 부부로서 의견이 부딪힐 때도 있지만 팀으로 일할 때는 서로를 잘 이해하는 만큼 이번 미션에서 강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데비 순 또한 어렵게 올라선 X1 등급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친다.

 

중국은 시작부터 전혀 다른 문제와 마주한다. 팀원들의 활동 지역이 달라 합동 라이브를 성사시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샤오슈언니가 직접 움직인다. 그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제가 한국으로 가겠다”고 밝히며 팀을 위해 한국 체류를 결정한다. 한 번의 방송을 위한 단기 방문이 아니라, 한국에 머물면서 팀원의 라이브 일정에 맞춰 적극적으로 합류하겠다는 구상이다.

 

팀원들에게도 샤오슈언니의 결정은 남다르게 다가온다. 곽청은 임신을 준비하고 있음에도 팀 성적을 위해 움직이는 그의 선택에 감사함을 전한다. 따민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빠른 한국행을 요청한다.

 

샤오슈언니는 “1등하고 마음 편하게 아기를 낳겠다”며 우승을 향한 의욕을 숨기지 않는다. 곽청 역시 첫 합방을 앞두고 팀워크가 좋은 만큼 판매 성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런데 자신감 넘치던 중국 팀에 돌연 이상 기류가 흐른다. 따민이 “사실 너무 억울하다. 6·18만 아니었어도…”라며 예상치 못한 아쉬움을 터뜨리는 것. 샤오슈언니의 한국행까지 감행하며 승부를 건 중국에 어떤 상황이 닥친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선 라운드에서 6위에 그친 베트남도 팀 운영 방식을 손본다. 캡틴 바이올렛 팜은 4라운드에서는 개개인의 판매량에만 집중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보고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바이올렛 팜은 “4라운드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며 팀워크와 단결을 강조한다. 이에 베트남은 유사한 상품을 취급하는 셀러들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을 택한다.

 

특히 팔로워 170만 명을 보유한 르엉 반 투안이 주요 카드로 떠오른다. 소비자와 현장에서 직접 호흡하는 데 강점을 지닌 르엉 반 투안을 중심으로 여러 셀러가 힘을 합쳐 6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반격을 준비한다.

 

대한민국 역시 팀 전체가 하나의 판매 조직처럼 움직이며 승부수를 띄운다. 팀원들은 계속되는 합동 라이브로 저녁 일정을 빼곡하게 채운다. 연속된 방송을 소화한 뒤 어렵게 마련된 회식에서는 그동안의 고된 일정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쏟아진다.

 

기은세와 깎언니는 “이번 주 저녁 스케줄이 전부 라이브, 라이브였다”고 말하며 일주일 내내 판매 방송에 몰두했던 상황을 전한다. 합방이 요구되는 이번 라운드에 맞춰 팀원들이 함께 움직이는 시간을 최대한 늘린 셈이다.

 

대한민국은 2라운드 2위에서 3라운드 4위로 내려가며 X1 등급을 내준 상황이다.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4라운드에서 확실한 반전이 필요한 만큼, 쉴 새 없이 이어온 합동 라이브가 순위 회복의 발판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X1을 지켜야 하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부터 활동 지역의 한계를 깨기 위해 한국행까지 결정한 중국, 6위의 충격을 딛고 조직력을 재정비한 베트남, 연일 라이브를 이어가며 원팀 전략을 밀어붙이는 대한민국까지 목표는 다르지만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점은 같다.

 

더 이상 ‘잘 파는 한 사람’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4라운드에서 어느 팀이 최고의 조합을 찾아낼지, 여기에 중국 팀이 언급한 ‘6·18’이 순위 경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우승 상금 7억원을 과연 어느 국가 팀이 받게 될지, 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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