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황윤성, 테토녀 스테파니 매력에 풍덩!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08:18:02

[HBN뉴스 = 이다정 기자] ‘전설의 사내’가 트로트 가수들의 화끈한 맞대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여인천하 팀이 전사 팀을 상대로 4:3의 근소한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출연진의 숨겨진 인연과 예측 불허의 무대가 잇따라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4회는 사상 첫 ‘트롯 남녀 데스매치’로 꾸며졌다. ‘무명전설’ TOP7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와 신승태·나태주가 전사 팀으로 뭉쳤고, 반가희·금잔디·정미애·스테파니·은가은·구수경·장혜리·김태연·빈예서·박현호가 여인천하 팀으로 출격해 양보 없는 노래 대결을 벌였다.

 

 '전설의 사내'. [사진=MBN]

 

이날 ‘전설의 사내’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치솟았으며, 종편과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을 통틀어 14주 연속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에서도 관련 뉴스와 검색어가 관심을 모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MC 장민호와 양세형의 힘찬 소개로 시작된 대결은 예상 밖의 팀 구성부터 흥미를 자극했다. 은가은의 남편 박현호가 여인천하 팀에 합류하면서 유일한 남성 멤버로 활약하게 된 것. 아내와 함께 승리를 노리는 박현호의 모습에 출연진의 장난스러운 반응이 이어졌다.

 

첫 번째 승부는 이루네와 반가희가 책임졌다. 각 팀의 맏이로 나선 두 사람은 상반된 매력을 앞세워 대결의 포문을 열었다. 이루네는 ‘사랑껌’을 선곡해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골반춤을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반가희는 ‘아름다운 강산’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탄탄한 성량과 시원한 고음으로 무대를 압도한 반가희가 승리를 거두면서 여인천하 팀이 먼저 앞서갔다.

 

이어 황윤성과 스테파니의 순서에서는 뜻밖의 이상형 고백이 터져 나왔다. 황윤성은 “전 테토녀 스타일이 끌린다”며 스테파니에게 호감을 표현했다. 이에 양세형은 두 사람을 대상으로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했고, 스테파니는 “너 나 남자친구 있는 거 알지?”라는 질문으로 황윤성을 단숨에 당황하게 했다.

 

황윤성이 양세형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쩔쩔매는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반창고’를 함께 부르며 앞선 장난스러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섹시한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승리는 황윤성에게 돌아갔고, 전사 팀은 1:1 균형을 맞췄다.

 

다음 대결에서는 1990년생 동갑내기 장한별과 구수경이 만났다. 장한별은 구수경에게 “훨씬 어리게 봤다. 07년생인 줄 알았다”며 재치 있는 칭찬을 건넸다. 구수경 역시 장한별을 미리 조사해봤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가 시작되자 두 사람의 표정은 진지해졌다. 장한별은 ‘비처럼 음악처럼’을 통해 서정적인 감성을 전달했고, 구수경은 ‘님이여’로 정통 트로트 특유의 구성진 매력을 선보였다. 결과는 구수경의 승리로, 여인천하 팀이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정연호와 정미애는 나훈아의 노래를 주제로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수상 경력이 있다는 공통점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정미애는 남편 조성환을 향한 섭섭함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조성환이 ‘무명전설’ 출연 당시 이미자의 ‘사랑했는데’를 준비하며 자신의 도움을 받았지만, 방송에서는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미애의 솔직한 고백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정연호는 ‘물레방아 도는데’를 선보이며 안정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꺾기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미애는 ‘평양 아줌마’를 선택해 특유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화려한 ‘5단 꺾기’를 선보였다. 정미애가 승리하면서 여인천하 팀은 3:1로 달아났다. 전사 팀의 추격은 나태주가 이끌었다. 태권도 경력 26년을 자랑하는 나태주는 30년 차 발레리나 스테파니와 ‘체육인 대결’에서 맞붙었다.

 

나태주는 ‘7번 국도’에 태권도 동작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격렬한 움직임을 이어가면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스테파니도 ‘람바다’를 통해 발레로 다져진 유연한 몸짓과 화려한 춤 실력을 뽐냈지만, 승리는 나태주에게 돌아갔다. 전사 팀은 2: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에는 성리와 금잔디가 특별한 사제 인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과거 대학에서 성리를 가르쳤던 금잔디는 제자의 학창 시절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금잔디는 성리가 평소에는 말수가 적고 겸손했지만 무대에 오르면 강렬한 눈빛과 끼를 발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리가 자신의 대표적인 엔딩 포즈를 재현하자 금잔디는 “아우~ 살아있어”라며 반가워했다.

 

훈훈한 사제 관계도 무대에서는 치열한 경쟁으로 바뀌었다. 성리는 장윤정의 ‘너 떠난 후에’를 애절하게 소화하며 감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금잔디는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깊이 있는 음색과 관록을 드러냈고, 승리를 가져가며 여인천하 팀에 네 번째 승점을 안겼다.

 

마지막 히든카드 대결에서는 일곱 살 트로트 신동 김다겸의 등장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사 팀이 비밀 병기로 김다겸을 내세운 가운데, 여인천하 팀에서는 박현호가 출전했다.

 

박현호는 어린 김다겸의 귀여운 모습에 연신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아내 은가은은 “정신 차려라. 우리가 이겨야 돼”라며 남편에게 승부욕을 불어넣어 폭소를 유발했다.

 

박현호는 ‘인생길’로 활기찬 무대를 선보였고, 김다겸은 ‘돌고 도는 인생길’을 부르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구성진 창법과 능숙한 꺾기 실력을 과시했다. 판정 결과 김다겸이 승리하면서 전사 팀은 마지막 순간 귀중한 승점을 추가했다. 여인천하 팀의 우세 속에서도 전사 팀이 끝까지 추격하며 승부의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사랑 메들리’ 무대도 마련됐다. 하루는 장미꽃을 입에 문 채 ‘그대 모습은 장미’를 열창하며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했다. 신승태는 ‘찰랑찰랑’으로 흥겨운 에너지를 전달했고, 이창민은 ‘잃어버린 우산’을 감미롭게 소화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실력파 가수들의 다채로운 무대와 예능감 넘치는 토크가 어우러진 ‘트롯 남녀 데스매치’ 1차전은 여인천하 팀이 4:3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다만 전사 팀이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만큼, 최종 승부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남은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설의 사내’는 오는 21일 수요일 밤 9시 40분 방송에서 ‘트롯 남녀 데스매치’의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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