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성수 월평지구 국도 30호선…"하천 제방 따라 노선 변경 요구"

이수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4 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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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이수준 기자] 전북 임실군 성수면에서 추진 중인 국도 30호선 월평지구 도로 건설 사업이 주민들의 노선 변경 요구로 새로운 변수에 직면했다.
 

 도로 설계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간담회에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와 임실군청 건설과장 및 관계 공무원, 설계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 하고 임실읍 성수면이 지역구인 김정흠 임실군의원에게 노선 변경 안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수준 기자

지난 13일 성수면 효촌마을 회관에서는 도로 설계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김정흠 임실군의원을 비롯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와 임실군청 건설과장 및 관계 공무원,  설계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계 초기 단계에서 마련된 노선안을 설명한 뒤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기존 설계안과 달리 약 400m 구간을 하천 제방 길을 따라 조정하는 노선 대안을 제시하며 효촌마을 입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직선형 노선 검토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주민이 원하는 최적의 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동청마을에서 노선을 꺾기보다 하천 제방을 따라 효촌마을 방향으로 이어지는 방안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발주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해당 안이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초기 구상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논의 중인 사업 구간은 성수면 신촌삼거리에서 평지삼거리까지 약 3.1㎞로, 국토교통부의 ‘7단계 위험도로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임실 성수에서 진안 백운을 잇는 2차로 개량 사업 구간은 설계가 완료됐지만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 착수는 아직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기존 설계안은 신촌마을에서 성수중학교 인근 하천 제방을 따라 진행한 뒤 동청마을을 지나 기존 도로와 연결되고 금동마을 입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그러나 주민들은 도로를 동청마을에서 방향을 틀지 말고 효촌마을 방향 하천 제방 길을 따라 직선에 가깝게 이어 달라고 요구하며 노선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노선 변경은 사업 구간 연장과 설계 변경, 예산 증액 등이 수반될 수 있어 발주처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다. 주민들이 제안한 노선 변경안의 수용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부 참석자가 해당 사업이 선거철에만 부각되는 ‘선거용 사업’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으며, 도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택 철거 문제에 대한 의견도 간단히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사업이 주민 안전과 지역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모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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