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국내 서비스 ‘행정 절차’ 밟고 하반기 시작 예상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3 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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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통신 ‘스타링크’ 국내 서비스 개시가 하반기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페이스X가 국내에서 밟고 있는 행정 절차 처리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스타링크 서비스 국내 출시가 올해 상반기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미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국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X가 국내에서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경간공급 승인을 받아야 한다.또 스페이스X가 국경간공급 승인을 받으면 국내에서 주파수 혼·간섭을 일으킬 우려 등이 없는지 살피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들 절차로 미뤄 볼 때 두 달 남짓 남은 상반기 안에 스페이스X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물리적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정부는 스페이스X, 원웹 등 해외 위성 통신 사업자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통신 시장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비용과 속도 측면에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 경쟁력이 위성 통신에 비해 아직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지만 해외 사업자의 위성 확충 계획으로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2028년부터 6G 상용화가 시작되면 저궤도 위성이 통신 경쟁력 확보에 필수 불가결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뿐 아니라 공중으로 통신 서비스의 공간적 확장이 일어나는 6G 환경에서 저궤도 위성이 지상 기지국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 원웹 등 해외 위성 통신 사업자가 저궤도 위성을 경쟁적으로 쏘아 올리며 제공권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응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궤도 위성 통신을 활용한 통신 기술 개발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뒤 재추진 중이며, 정부의 저궤도 통신 위성 시험 발사는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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