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시차 두고 반영 국내 생산·소비·투자 휘청

정재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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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정제 19.4% 금감 38년만에 최대폭
구윤철 "일시조정 반등, 5월 개선"

[HBN뉴스 = 정재진 기자] 중동 전쟁 여파가 시차를 두고 국내 경제 전반에 퍼지면서 지난달 국내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휘청거리고 있다. 

 

  부산신항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29일 국가데이터처의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7.8(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2월 2.1%, 3월 0.4% 증가하다가 석 달 만에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줄었다.

 

슈퍼 사이클을 맞은 반도체는 3.1% 생산이 늘어난 대신 산업 분야들은 대체적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원유 수급 불안과 관련 시설 정비·보수 영향으로 석유정제 생산이 19.4% 급감했다. 1988년 5월 22.1% 급감 이후 38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화학제품(-2.1%) 생산도 감소했다. 역시 중동 전쟁 여파가 반영됐다. 자동차 생산도 10.0% 줄었다.

 

소비도 부진했다. 상품 소비를 나타냈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는 11.1%나 감소했다.

 

비내구재 역시 1.1% 판매가 줄었고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과 고유가 영향으로 차량연료는 -8.3%나 줄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도 1.0% 줄었다. 금융·보험업이 7.7%나 줄었고 도소매업도 1.5% 줄었다.

 

투자 지표도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3.6% 감소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도 1.4% 감소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5월에는 소비와 기업 심리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어 개선 흐름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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