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 설립

윤대헌 / 기사승인 : 2023-07-06 1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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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용인 풀무원투게더 공장서 준공식 개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의, 올해 37명 채용 예정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풀무원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풀무원 양지물류센터 내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설립,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풀무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5일 경기도 용인 소재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과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 박광순 풀무원투게더 대표, 김맹용 풀무원투게더 공장장, 장애인 근로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앞서 지난해 9월 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맺고, 약 9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풀무원투게더 공장을 설립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풀무원은 푸드서비스 전문기업인 풀무원푸드앤컬처가 100% 출자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통해 장애인 고용 확대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지난 5월부터 직무, 소양 교육과 교육 기간 평가를 통해 정규직 대상자 23명을 선정해 고용했고, 올해 안에 14명을 추가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34명은 중증 장애인, 3명은 경증 장애인으로, 비장애인 3명도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 일하게 된다. 

 

풀무원투게더 공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김동현 교수(세종대 건축학과)의 재능을 기부받아 지상 1층 연면적 1106.82m² 규모로 지어졌다. 업무공간과 휴게공간을 분리하되, 장애인 사업장 기능에 맞게 작업장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이 공장은 특히 장애인 표준 사업장 인증과 BF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뿐 아니라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김맹용 풀무원투게더 공장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으로 장애인과 함께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장애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곳에서 장애인들이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2019년 10월 화재로 전소됐다 2년여 만에 재건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의 건축 및 시설 설계를 돕고, 친환경 콩나물의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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