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제조공장서 '설탕 제거 작업' 40대 노동자 설탕더미에 묻혀 사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8 15: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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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안양에 위치한 동아오츠카 제조공장에서 설탕 보관창고 내부를 청소하던 40대 노동자가 설탕에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께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동아오츠카 공장 3층 옥상에 설치된 직경 5m, 높이 9m 원통형 창고(사이로)에서 청소업체 직원 A(40)씨와 B(33)씨가 설탕 덩어리 파쇄 작업 도중 매몰됐다.

해당 창고는 50t 규모로 설탕이 약 15t이 적재돼 있었으며, 사고 당시 음료 생산 공정이 가동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고로 매몰됐던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B씨는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동아오츠카와 계약한 청소업체 직원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차 등 장비 15대와 소방력 42명을 동원해 작업자들을 구조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전문업체에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는데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가 끝나야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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