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수섬박람회 조직위와 ‘성공 개최’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7 15: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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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26년 여수 돌산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섬박람회’는 각 국가가 보유한 섬의 매력을 공유하고 섬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박람회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5일~11월4일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 번째)이 업무협약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날 협약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YC Tec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서울시청 앞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내 오는 7월 조성 예정인 지역관광안테나숍에 ‘여수 세계섬박람회’ 홍보 팝업존을 마련해 박람회 프로그램과 여수 인근 섬여행 코스 등 주요 콘텐츠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 서울-여수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박람회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인 외래관광객의 지역방문을 통한 상생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인바운드여행사 대상 ‘2026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시 서울-여수 연계상품을 우대하고, 시와 협약을 맺은 해외여행사도 연계상품개발 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을 방문하는 MICE 단체관광객이 여수를 연계 방문할 경우 교통비와 관광프로그램 체험비 등을 지원하고, 서울시 보유 매체를 비롯해 시 주관 행사 시 여수섬박람회 홍보부스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해양도시 서울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자 대한민국 과제인 지역 상생을 해결하기 위한 연결점이다”며 “도로, 철도, 항공에 물길을 더해 서울의 구매력과 서울로 모이는 관광객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서울과 여수, 전남이 함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초석이 될 서해뱃길 청사진과 국내외 해양관광네트워크 구축 관련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를 직접 발표했다.

 

오 시장은 우선 한강의 물길을 열게 될 한강버스를 통한 새로운 수상대중교통 혁명을 소개했다. 한강버스는 한강에서 정해진 노선을 따라 오가는 친환경 수상대중교통 수단으로, 한 번에 155~199명이 탑승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항된다. 

 

현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노선 신설 및 조정, 따릉이 배치를 비롯해 선착장 인근 경사로 신설 등 보행약자에 대한 이동편의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오는 4월까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여름 운영 예정인 연안크루즈(대형유람선)의 정박이 가능한 ‘여의도 유람선터미널’과 600‧1000톤급 유람선 운항으로 서해뱃길 기반을 마련해 크루즈 관광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 국제해양관광 허브가 될 서울항을 만들어 여의도에서 출발한 배가 서해와 남해, 동해를 넘어 중국과 일본까지 뻗어나가는 국제해양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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