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국 바이오텍 에미온과 ‘근육 감소 개선 솔루션’ 개발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12-06 14: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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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FNT 사업부문 첫 글로벌 협업
근력저하 증상에 도움, 뉴트리션 원료 개발

[하비엔=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의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이 첫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해외 뉴트리션(영양)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미국 헬스케어 바이오텍 에미온과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와 크리스토퍼 아담스 에미온 대표가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지난 2012년 설립된 에미온은 근골격계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천연 유래 물질인 ‘우르솔산’ 등을 활용해 근력 및 근육대사를 향상시키는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미온을 설립한 아담스 대표는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클리닉’ 소속 의학박사로, 골격근 위축증 및 당뇨·비만 분야의 권위자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에미온의 ‘우르솔산’ 관련 특허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사과껍질이나 로즈마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우르솔산’은 근육위축 증상 개선과 근육 형성 및 근육량 증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해당 특허를 활용해 근감소증을 예방·개선하는 뉴트리션 원료를 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글로벌 고객사에게 제조 및 원료 적용 기술을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노령층의 낙상 및 골절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영양제와 같은 보조적인 치료 수단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약 50억달러(한화 약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FNT 사업부문 출범 후 첫 글로벌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근감소증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환별 ‘맞춤형 뉴트리션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의 미래혁신 성장 전략 방향 아래 지난달 F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FNT 사업부문은 ‘식품 & 뉴트리션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원료 경쟁력 강화와 R&D 고도화 및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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