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헌터라제 ICV' 러시아 첫 투여

허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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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허인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의 헌터증후군(뮤코다당증 II형) 치료제 ‘헌터라제 ICV(성분명 이두설파제 베타, 현지 제품명: Hunterase® Neuro)’가 러시아에서 처음 투여됐다고 3일 밝혔다.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GC녹십자]

 

이번 투여는 취약 아동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Krug Dobra’ 재단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스트라한(Astrakhan) 지역 환아를 대상으로 러시아 어린이 임상 병원(RCCH)에서 진행됐다. 이로써 러시아는 일본에 이어 해당 치료법을 도입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통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전 세계 유일한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환자의 뇌혈관 및 중추신경 세포에 도달해 인지 기능 저하와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손상에 기인한 증상을 완화시킨다.

 

처음 투여를 집도한 RCCH 신경외과 전문의 드미트리 알렉산드로비치 레슈치코프 박사는 “이번 투여는 중증 헌터증후군 환자 치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헌터라제 ICV가 중추신경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CCH는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아스트라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습·이론 교육도 진행했다. 교육을 마친 의료진은 RCCH와 함께 ‘헌터라제 ICV’의 첫 투여를 공동 수행하며 지역 기반의 치료 체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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