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승사자'서울국세청조사4국, 메리츠증권 특별세무조사...금융권 술렁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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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하나금융·하나은행 조사 착수 이후 연이은 행보
PF대출 과다 수수료, 임원 가족회사 부당대출 등 의혹

[HBN뉴스 = 이필선 기자] 국세청이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동원해 메리츠증권에 대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나서며 금융권 전반 확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본사. [사진=메리츠증권]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메리츠증권 본사에 조사요원을 보내 특별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4년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분야에 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과도한 수사를 받은 논란으로 현장감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이 회사 전 임원은 재직 중 다른 금융기관에서 가족회사 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1000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월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다. 이번 세무조사가 이러한 사안들의 연장선에서 메리츠증권 전반에 대한 현미경을 들이댈지 주목되는 이유다. 

 

서울청 조사4국은 불과 지난 8일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세청은 이번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최근 하나금융에서 불거진 경영진 고액 연봉 지급, 퇴직자 고액 자문료 지원 등 각종 논란과 관련해 비용 처리 적절성, 부당 행위 해당 여부를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에게 지급된 약 50억원의 퇴직 공로금과 하나은행과 행우회의 수의계약 등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조사4국은 특별 세무조사만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연이은 활동에 금융권이 술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세청은 "개별 세무조사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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