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따릉이·킥고잉’ 납품 계약…공유 모빌리티 사업 본격 시동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07-29 13: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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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에 연 4800대 납품…‘킥고잉’에 40억 투자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천리자전거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퍼스널모빌리티 공유서비스 ‘킥고잉’과 납품 계약을 맺고, 공유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전기 스쿠터 등 퍼스널 모빌리티 역량을 적극 활용해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삼천리자전거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퍼스널모빌리티 공유서비스 ‘킥고잉’과 각각 납품 계약을 맺었다. 

삼천리자전거는 우선 올해 서울시에 4800대를 비롯해 킥고잉 운영사인 ‘올룰로’와 납품 계약을 맺었다. 삼천리자전거는 앞서 지난 1월 올룰로에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서울시의 경우 현재 1000대를 이미 납품했고, 하반기 중 나머지 38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생활이동수단으로 정착한 따릉이는 지난 1~5월 이용량이 전년 대비 38.3% 증가했다.  

 

삼천리자전거는 또 올룰로와 공유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를 개발하는 한편 새로운 공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킥고잉 전기자전거에 ‘슬로우 스타터’ 기능이 적용됐고, 휴대폰 거치대 등의 필수 액세서리 탑재는 물론 올룰로에서 자체 개발한 킥고잉 앱의 ‘길 안내 기능’을 통해 이동 경로와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올룰로는 내년까지 킥고잉 전기자전거를 1만5000대 규모로 운영하고, 삼천리자전거와 협력을 통해 이용 가능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현재 운영 지역은 서울 강남을 비롯해 송파, 여의도, 영등포, 일산, 분당, 수지, 부천 등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카테고리의 자전거를 생산·판매하는 삼천리자전거는 자전거 전 영역의 기술 개발과 생산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전기자전거 연구 개발에 투자해온 만큼 이번 퍼스널모빌리티 공유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2010년 경기도 고양시 공유자전거인 피프틴의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수 많은 지자체와 공공자전거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인천 연수구 공유자전거 운영 및 카카오 공유 전기자전거 납품 등 공유 모빌리티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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