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홍세기 기자]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여전한 가운데, 주식과 코인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시중 통화량이 3600조원에 달하는 등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평가다. 이 때문에 갈 곳 잃은 뭉칫돈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꼽히고 있는 상업시설로 몰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아파트는 투자 목적으로 구매 시 세금 부담이 크다. 수도권 등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는 기본세율(6~42%)에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를 더 내야 하고, 여기에 지방세가 포함되면 최고 82.5%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 특히 조정대상지역 내에 2채를 보유할 경우 수 천만원에 달하는 종부세도 감당해야 한다.
대출규제도 여전해 오는 7월부터 ‘개인별 DSR 40%’ 규제 대상을 총 대출액 1억원 초과로 강화하는 조치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다.
주식 및 가상화폐 시장도 대내외 악재로 인해 낙폭도 커 투자에 대한 공포감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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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조감도. |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업시설의 경우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상업시설은 입지와 배후수요, 개발호재 등을 잘 살피면 다른 투자상품보다 리스크가 적고, 미래가치가 높은 곳은 안정적 월세는 물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대형 상업시설(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 투자 수익률은 7.02%로, 2~3%에 불과한 은행 예금 금리를 크게 웃돌았다.
상업시설은 특히 자산가들 사이에서 투자 열풍이 거세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4월 발표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고소득자의 2021년 말 상업용 부동산 보유 비중은 38%였다. 이는 1년 전보다 4%p 늘어난 것으로,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 비중(9%)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업시설은 주택보다 대출이 잘 나오고, 교통 등 개발호재가 있으면 매매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라며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분양을 노리면 합리적 가격에 알짜상품 선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의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청량리에 한양에서 공급하는 대규모 상업시설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가 투자자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년 5월에 입주 예정인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단지 내 지하 2층~지상 3층에 위치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전체 전용면적 약 1만2993㎡(약 4000평), 연면적은 3만344㎡(약 1만평) 규모로, 총 219실이 공급된다.
청량리 일대 상업시설의 경우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은 이미 100% 계약을 마쳤다. 따라서 청량리 스카이라인 상권의 마침표가 되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향후 답십리로가 왕복 8차선으로 확장되면 대로변 메인 상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게다가 바로 앞에 약 3400㎡(약 1000평)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면 청량리의 대표적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의 내부 공간은 세계적 아티스트 카미유 왈랄라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 라운지 5개소가 마련돼 ‘핫 플레이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량리역은 향후 GTX-B·C 2개 라인을 포함해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나는 점도 관심 대상이다. 또 광역환승센터 계획은 물론 청량리 6~9구역과 제기4구역 재개발, 미주 아파트 재건축 추진 등 청량리 일원 대규모 개발사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현재 서울 중구 왕십리로에 홍보관을 오픈,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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