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경영학회는 22일 오전 11시30분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통해 김재철 명예회장을 헌액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이자 대한민국 1세대 경영인인 김 명예회장은 지난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인 지남호의 실습 항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 한국 원양어업의 개척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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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사진=동원그룹] |
김 명예회장은 특히 국가경제 발전에도 한 몫을 더했다. 지난 1999년 제23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7년간 협회를 이끌었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또 창업 10주년이던 지난 1979년 ‘동원육영재단’을 설립, 장학사업과 인성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고, 국가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KAIST로부터 명예 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지난 50년간 정도경영과 도전정신을 원칙과 소신으로 삼아 기업을 운영해왔다”며 “경영 일선에 훌륭한 후배 경영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퇴임한 저에게 과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원그룹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출시하며 식품가공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후 수산·식품·포장재·물류 4대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한편 최근 2차전지, AI 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로 외연을 확장해 글로벌 생활산업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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