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호텔 체인 ‘아코르’의 플라스틱 용품 ‘PHA’로 대체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08-04 1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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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르 계열 호텔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생분해 소재로 대체

[하비엔=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함께 친환경 생분해 소재인 PHA 상용화에 나선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가스 시먼스 아코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와 ‘PHA 활용한 호텔용 어매니티 개발 및 확대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와 가스 시먼스 아코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PHA를 활용한 호텔용 용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지난 196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아르코는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페어몬트와 풀만, 노보텔 등의 브랜드를 전 세계 110개국에서 50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아코르는 올해 말까지 1회용 플라스틱 물품을 퇴출하는 대신 가정·토양·해양 생분해 소재나 재활용 소재 등의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지침을 공개한 바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 국내 24개 아코르 계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종 플라스틱 용품을 PHA로 대체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호텔로의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전 세계적에서도 극소수인 PHA 상용화 기업으로, 특히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비결정형 aPHA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활 속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의 수요를 확대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소비자 밀접 제품에 PHA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와 함께 PHA 등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에 나서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 5월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서 PHA 본 생산을 시작, 생분해 소재 전문브랜드인 ‘PHACT(팩트)’를 론칭했다. 현재 PHA연간 생산규모는 5000톤으로, 오는 2025년까지 6만5000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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