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최근 3년간 국내선 탑승객 ‘4배 이상’ 증가

국내선 탑승현황 분석 결과 발표
내륙노선 신규취항∙증편 등 영향

[하비엔=문기환 기자] 제주항공이 최근 3년간 국내선 탑승현황을 분석한 결과 김포-부산 등 내륙노선과 지방공항 출발 제주행 탑승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내륙노선 탑승객이 지난 2019년 30만명에서 지난해 130만명으로 4배 이상, 지방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노선 탑승객은 같은 기간 189만명에서 271만명으로 각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 제주항공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 youcanfly.

이는 지난 2년간 지방발 제주행(여수/군산-제주)과 내륙노선(김포-여수/광주)에 새롭게 진입하고, 기존 노선을 증편하는 등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여행 수요 확대에 집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2019년 6개(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제주, 김포-부산)의 국내 정기노선을 운항한 이후 정기노선 4개를 증편해 총 10개의 국내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공항에서 새로운 노선이 생기면서 이용객 증가 등 노선별 탑승객 분포에도 변화를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2019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지방공항 출발 제주행의 지난해 이용객은 271만명에 달해 2019년보다 43%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청주-제주 노선 탑승객은 48만명에서 73만명으로 증가했고, 대구- 제주 노선과 광주-제주 노선 탑승객은 각각 27만명, 25만명에서 50만명, 44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외 내륙노선의 경우 김포-부산 노선 탑승객은 29만명에서 92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김포-여수 노선과 김포-광주 노선에서도 취항 첫 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방공항 활성화 및 국내여행의 다변화 등을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탑승할 수 있는 김포-부산·광주·여수 노선 등 내륙노선과 군산·대구·부산-제주 등 지방공항 출발 제주행 노선에 대해 제주항공 모바일앱으로 구매하면 5% 즉시 할인을, 앱 메시지를 수신 동의하면 7% 할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