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GTX-A(파주-동탄, 2024년부터 순차 개통) 노선에 투입되는 철도차량의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고 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 2021년 10월 제작에 착수해 1년2개월 만에 완성됐다. GTX-A 구간에는 총 20편성이 운행될 예정으로, 오는 2024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출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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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A 차량. |
GTX는 지하 40m 아래의 대심도 구간을 고속으로 운행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이번에 출고된 GTX 차량은 8칸 1편성으로 구성돼 1회 운행으로 1000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180㎞/h로, 기존 지하철(최고속도 80㎞/h)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다.
특히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장치가 적용된 점이 눈길을 끈다.
우선 GTX 차량 상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선로 등 철도시설의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과 고속운행 중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단문형 출입문(KTX 적용방식)이 설치(한 칸 6개, 한 쪽 3개)된다. 또 출입문에 2중 장애물 감지 센서를 적용해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이외 실내는 이용자 편의성과 쾌적성을 위해 좌석 폭을 일반 전동차보다 30㎝ 넓혔고, 공기정화장치·항균 카펫을 설치했다. 디자인은 시민 선호도 조사(2020년 9월)와 실물모형 품평회(2021년 6월)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이날 출고식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오늘은 수도권 교통혁신의 신호탄을 알리는 매우 뜻깊은 날로, 이번 출고식을 계기로 GTX 시대에 한 걸음 다가섰다”며 “2600만 수도권 주민들께서 더 이상 잠을 쪼개 새벽에 일어나거나, 가족과의 저녁을 포기하지 않으셔도 되도록 GTX망을 빈틈없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024년 상반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목표로 TBM 등 최첨단 공법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하반기에 파주-서울역, 2028년에는 파주-동탄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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