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전년비 23.3%↑…‘바이오&글로벌식품’ 호조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08-09 11: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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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934억원, 전년 대비 3.6% 증가
바이오, 분기 기준 영업익 첫 2000억원 돌파

[하비엔=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이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 2분기 4조59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난 수치로,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934억원(이상 대한통운 제외 기준)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2분기 연결기준 실적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한 7조5166억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504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 CJ제일제당.

식품사업 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 2조6063억원(전년비 +17.8%), 영업이익 1677억원(+29.1%)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식품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크게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국가별로는 미국(전년비 매출 +21%)을 비롯해 유럽(+28%), 중국(+32%), 일본(+16%) 등지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이어가 전체 식품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에 달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1조38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엔데믹 이후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과 효율적 자원 배분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한데 따른 실적이라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3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23억으로,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외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 Feed&Care는 6682억원의 매출(+6.8%)과 34억원의 영업이익(-93.9%)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달리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이다. 다만, 2분기 말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CJ제일제당 측은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당분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하락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핵심 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식품에서는 B2B와 편의점, 온라인 등 성장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 육성에 속도를 내는 한편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PHA)를 비롯한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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