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경쟁력 갖춘 최고 제품으로 차별적 미래가치 만들 것”

윤대헌 / 기사승인 : 2025-01-02 11: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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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좀더 경쟁력있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열정과 차별적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몰입으로 LG생활건강의 저력을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응축된 우리의 역량을 신속하게 제품 중심의 고객가치 혁신에 쏟아 붓는다면 시장과 고객을 선도하는 최고의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사진=LG생활건강]

 

이 사장은 또 올해 중점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를 강조하며, 특히 미주시장에서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 제너레이션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보강하고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퀀텀 점프와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해 북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더페이스샵 미감수 라인과 CNP 립세린 등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 뷰티 강국인 일본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오랄 케어와 색조 브랜드 힌스, 더마 화장품 CNP를 중심으로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국 역시 주력 브랜드인 더후의 리브랜딩 성과를 다지며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상품 기획과 연구개발(R&D), 제품 출시 등 프로세스 혁신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걸맞은 상품을 기획하고 R&D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며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과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는 체계를 활용해 기민하게 제품화할 수 있는 R&D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상품 풀(Pool)을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빠르고 유연하게 보완하겠다”며 “R&D 프로세스 혁신과 외부 협업 강화로 글로벌 경쟁사보다 더 빠르고, 인디 브랜드보다 신뢰도가 높은 최고의 품질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고객에게 인정받도록 하자”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디지털 주도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는 ▲국내·외 이커머스시장 공략 디지털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역량 강화 인공지능(AI) 적극 활용 등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AI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커머스와 마케팅 역량을 압축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외부 디지털 솔루션 기업과 협업을 통해 융복합 제품을 개발해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합병(M&A)을 필두로 한 비유기적 성장의 필요성에 대해 이 사장은 “MZ와 알파세대 고객에 기반을 둔 브랜드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미래 성장성과 수익 기여도가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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