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친환경 신사업 발굴 등 ESG경영에 집중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4 12:50:19
  • -
  • +
  • 인쇄

[하비엔=홍세기 기자]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기업 분할을 마친 후 친환경 신사업 발굴을 통해 ESG경영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4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DL 그룹사들은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 DL에너지 파키스탄 메트로 풍력단지. [사진=DL그룹]

 

또 종이컵 제로 캠페인, 플로깅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 중이다. 


주요 계열사의 경우 DL이앤씨는 지난 7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차세대 SMR인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IMSR)를 주력 모델로 개발하고 있고, 인허가 단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전을 미래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사업과 연계해 산업용 전력과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증기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 또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까지 연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모색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도 추진 중이다. CCUS는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꼽히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다. 

DL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핫멜트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소재인 D.FINE(디파인) 공급에도 나섰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인 35% 이상의 재활용 원료를 포함한 산업용 포장백 개발에 성공하는 등 최근 무섭게 치솟는 글로벌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 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제품 중심의 스페셜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인 DL에너지도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지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에 대해 개발 및 투자를 단행했고,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의 역량을 총 동원해 차별화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다”라며 “세계적인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맞춰 친환경 사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