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핼러윈 앞두고 홍대 레드로드서 ‘재난문자전광판’ 운영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8 10: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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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김혜연 기자] 레드로드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52%가 방문하는 문화예술 특화 거리로 핼러윈과 연말연시 등 주요 행사일에는 하루 최대 10만명의 인파가 몰린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한 마포구는 재난 발생 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레드로드 R1부터 R6 구간에 5개의 재난문자전광판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로드 R5에 설치된 재난문자전광판에 표출된 홍대관광특구 인파혼잡도 [사진=마포구]

 

전광판은 가로 3.27미터(m) 세로 2.12미터(m) 크기로 제작되어 멀리서도 한눈에 재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상시에는 안전 정보뿐 아니라 기상, 환경, 구정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홍대관광특구, 홍대입구역, 합정역 등 마포구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의 혼잡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도 예방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긴급재난문자와 다중인파 행동 요령 등 관련 정보를 송출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시각 장애인과 전광판을 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음성 방송 송출 기능도 더해 누구나 안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마포구는 관광객이 많은 레드로드의 특성을 고려해 전광판을 매일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또 마포구는 다중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홍대 레드로드 클럽거리에 AI인파밀집분석시스템 3개소를 추가 설치해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이로써 레드로드에는 총 9의 AI인파밀집분석시스템과 5개의 재난문자전광판이 설치돼 마포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통해 안전사고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전은 마포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며 과잉 대응이란 없다는 신념을 갖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마포를 찾은 모든 관광객과 주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마포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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