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2025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AI·스마트 제조·기술보호 그리고 상생 미래

이동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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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제조(AI·로봇·센서), 차세대 기술(소재·공정·환경) 111건 소개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지식재산처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함께 '2025 우수기술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기술 확보 지원을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협력회사에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시작했다.

2023년부터는 COMPA, KISTA, 협성회(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협력회사 협의회)와 함께 '산·학·연 기술협력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행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설명회에는 104개 협력회사 경영진과 연구원, 45개 기술협력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사전에 진행한 협력회사들의 기술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된 ▲AI와 스마트제조 ▲기술 보호 ▲산업 안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 협력회사들은 '우수기술 설명회'를 통해 필요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정부 기관별 다양한 R&D 지원 제도를 소개받아 기술 도입과 제품 양산화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술 경쟁력 강화 위한 'AI 생산성 혁신 사례' 및 '기술 보호 정책' 특강 진행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주제는 최근 산업계 주요 관심사인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 사례와 기술 보호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사례를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사내 AI 코딩 어시스턴트 활용 사례 ▲AI CS 상담봇을 활용한 글로벌 콜센터 일부 자동화 및 운영 효율성 개선 사례 등이 공유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정책 및 지원 제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협력회사들의 관점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술보호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내용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 AI·스마트 제조·차세대 소재·공정 등 우수 기술 선보여

이번 설명회에는 산업 전반의 최대 화두인 AI와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기술과 차세대 소재·공정·환경 등 우수기술 111건이 소개됐다.

이중 20건의 대표 기술은 참석 기업들이 산업 기술 트렌드와 필요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표를 통해 자세히 설명됐다.

우선 스마트 제조 기술 분야에는 
▲신축성 변형 센서와 연동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 (서울시립대)
▲기계 학습(머신 러닝, Machine Learning)을 이용한 신호 데이터 상태 분석 장치 기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
▲온도 조절로 접착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마이크로 그리퍼(Micro Gripper) 기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KITECH)
▲AI 기반 제조 라인 품질검사 솔루션 모듈 (가트비젼)
▲AI를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용 신소재 개발 통합 플랫폼 (카이로스랩)
▲사용자 맞춤형 보조력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로봇 시스템 (한국전기연구원, KERI)
▲안전성을 확보한 사출 공정 자동취출 다관절 로봇 (한양로보틱스)
▲공정·설비 진단 AI 머신 러닝 작업(Machines Learning Operations, MLOps) 플랫폼 (알티엠)

차세대 소재·공정 기술  분야에는 
▲HBM 반도체 패키지 방열 성능 개선 구조 설계와 제조 기술 (서울대)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설계에 용이한 반도체 진공 패키징 기술 (서울대)
▲산업 현장과 제품 소음 저감을 위한 흡음장치 (한국과학기술원, KAIST)
▲높은 민감도를 갖는 3차원 다공성 구조체 제조 방법과 이를 이용한 감압 센서 (연세대)
▲제조 공정 프로세스 실시간 이상 여부 판단 시스템 (KITECH)
▲저손상·고정밀 가공 기술인 가스 클러스터 이온 빔 생성장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KBSI)
▲데이터 초고속화를 위한 초광대역 다중 전송선로 기술 (위드웨이브)

차세대 환경 기술 분야는 
▲태양열 만을 활용해 대기 중 물을 수확하는 장치 (한양대 에리카·경북과학기술원)
▲이온젤 기반 신축성 에너지 저장 장치 슈퍼커패시터(Supercapacitor) (한양대 에리카·인하대)
▲제논(Xenon) 가스를 활용한 무수은 Xe UV-C 살균 램프 (이아이라이팅)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흡수식 냉동기 및 히트펌프 (월드에너지)
▲고기능성 재활용 플라스틱 컴파운드 제조 기술 (루소) 등 소개됐다. 


◆ 삼성전자, 중소기업 상생과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

삼성전자와 참석 기관들은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맞춤형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별도 부스에서 ▲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네트워크 분야 보유 특허 253건에 대한 무상 이전 ▲협력회사 대상 ESG 펀드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300여 건의 특허 무상 이전이 진행됐다.

또 지난해부터는 '협력회사 ESG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COMPA와 KISTA의 보유 기술 설명과 정부 R&D 지원 프로그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기술자료 임치제 ▲KB국민은행의 기술금융에 대한 상담도 이뤄졌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엄재훈 부사장은 "우수기술 설명회는 삼성전자, 협력회사, 정부와 국내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혁신의 길을 모색하는 상생의 장"으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들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 스마트 제조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COMPA 김병국 원장은 "공공연구성과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기술 사업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술 사업화의 본질은 시장과 현장 요구에 기반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지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ISTA 윤병수 원장은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대학·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을 기업들이 활용해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산·학·연의 지식재산 창출·활용 생태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기술 설명회'는 2009년 이후 2,800여 개 협력회사의 5,500여 명 경영진과 연구원 등이 참석해 총 534건의 우수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가 이뤄졌으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 삼성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디지털교육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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