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원-서울시교육청,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안전포럼’ 개최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3-22 09: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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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안전관리 가이드 미래학교 현장 적용 강화

[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서울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안전포럼’을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사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학습권 침해 예방을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서울시 교육 관계자들을 비롯해 각계 안전 전문가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 지난 17일, 안전원이 '서울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안전포럼'을 서울시교육청과 공동개최했다.

손용남 서울시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주제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구병 안전원 이사장은 “오늘 이 포럼은 서울형 안전관리 가이드의 미래학교 현장 적용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개최하게 됐다”고 밠혔다. 

이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서는 사용자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포럼을 통해 안전관리 가이드를 마련하고 안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호 안전원 그린스마트미래학교지원센터장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안전관리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미래학교 사업 중 학교시설 개선 사업의 사업단계 및 주체별 안전관리 방향의 설정과 실행은 학교 사용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통학로 안전 확보, 임시교사 안전 강화 방안 등의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홍수 한국교육환경보호원 팀장은 ‘공사 중 학습권 침해 예방 필요성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소음 노출 등으로부터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사 전 현장 조사, 시뮬레이션 분석 등을 통해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구축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재욱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는 ‘학교 공사 현장의 안전시설 설치기준 강화 필요성 및 개선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학교시설 공사의 경우 규모, 기간, 작업환경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다”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관리·시설적 측면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관리적 측면에서는 ‘design for school safety’ 도입, 시공자 안전관리 역량평가 등을 시행해야 하고, 시설적 측면에서는 현장 조건을 고려한 안전 가시설 설치기준 구체화 및 교육시설안전관리비 통합관리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주열 한국건설안전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학교 공사 중 안전관리 향상방안’이라는 주제로 김옥남 교장(청운중학교), 오정희 학부모(서울미술고등학교), 원정훈 교수(충북대학교 안전공학과)가 각각 참여했다.

김옥남 교장은 “미래학교 대상학교에 대해 학급수는 유지하되 학생수를 줄이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오정희 학부모는 “학교 사용자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사전기획단계서부터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의 확대가 적극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원정훈 교수는 “다양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시작된 지 2년이 되는 해로, 미래학교의 설계와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에 안전원은 공사장 위험과 건설 민원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사 중 안전관리 가이드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해오고 있다.  

박구병 이사장은 “안전원은 해당 연구과제 뿐만 아니라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생명과 권리를 보호할 것이다”라며 “아울러 공사 현장의 위험을 조기에 발굴해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한 안전보건관리 대책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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