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필선 기자]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불가피한 금리 인상으로 ‘영끌’·‘빚투’ 차주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담대는 8%, 신용대출 금리는 6%를 뚫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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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시중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
1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채금리 상승이 주담대와 신용금리를 동반 상승시키는 양상이다. 주담대 지표 금리인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달 28일 기준 연 4.280%에 달했다. 이로 인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는 연 4.26~6.95%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28일 금용통화위원회 직후 간담회에서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준금리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증권가에선 실제 금리 인상 단행 여부와 상관 없이 이번 금융통화 위원회를 거치며 금융시장은 하반기 2회 정도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며 시장금리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추가 시장금리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금리인상 방침을 명확히 하고 낙수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언급했다"며 "인상 소수의견과 점도표 중간값이 3.00%에 위치하면서 7월을 비롯해 연내 2회 인상은 기정사실화됐다. 8월 금통위를 거쳐 점도표가 상향 조정되면서 최종금리가 내년 1분기 3.2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를 뚫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형 주담대를 받은 ‘영끌’ 차주부터 금리 충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빚투’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5%대 중·후반을 형성하고 있지만 곧 6% 이상을 뚫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명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5월 금통위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이번 지표 결과는 금리 인상 기대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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