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해상 호르무즈해협 재봉쇄...국제유가 10% 육박 폭등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09: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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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 = 김혜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이란 해상 봉쇄 조치가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한국 기준 15일 오전 5시)에 재개된 가운데 1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호르무즈해협과 홍해 주변 지도. [인포그래픽=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주요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3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9.6%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8.1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9.4%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고 이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선적된 화물의 20%를 미국이 안전보장 통행료 명목으로 받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있건 없건 개방돼 있다. 우리는 이란 봉쇄를 재개하고 있다"고 했다. 

 

중동에서의 미군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3일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이러한 시점에 "군통수권자(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봉쇄 재개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은 종전 MOU 체결 이전으로 돌아가게 됐으며, 중동에서의 긴장 수위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에너지 정보업체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와 보복 공격,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급감이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원유 공급 우려를 키웠다"라고 설명했다.

 

이란 군 당국은 미국의 해상 봉쇄 재개를 비판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이맘 호메이니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결단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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