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전설의 사내’가 TOP7이 가수라는 꿈에 도달하기 전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TOP7과 화려한 직업 변천사를 자랑하는 ‘이직자7’이 만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는 26일 밤 방송되는 MBN ‘전설의 사내’ 7회는 ‘직장의 신’ 특집으로 꾸며진다.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가 현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경험했던 직업과 꿈을 되짚는 가운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다 가요계에 발을 들인 게스트 7인이 출연해 TOP7과 노래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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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사내'. [사진=MBN] |
이날 스튜디오는 평소와 사뭇 다른 풍경으로 문을 연다. 장민호와 양세형이 각자의 과거와 연결된 콘셉트의 복장을 선택하기 때문. 장민호는 기장 제복을 연상시키는 차림으로 등장하고, 양세형은 도배 작업자 스타일로 변신해 출연진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특히 양세형의 모습을 본 성리는 자신의 무명 시절을 떠올린다. 가수로 자리 잡기 전 도배 현장에서 일했던 성리는 직접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충을 이야기한다. 이에 양세형도 어머니가 현재까지 도배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는 방송 일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 역시 도배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끈다.
장민호에게는 또 다른 사연이 있다. 과거 기장이 되는 것을 꿈꿨던 그는 이번 기회를 빌려 당시 로망을 의상으로 실현했다고 설명한다. 두 MC의 고백을 시작으로 출연자들이 무대에 서기 전 품었던 꿈과 현실 속 직업들이 차례로 펼쳐진다.
TOP7 역시 저마다의 과거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성리는 그룹 레인즈로 활동했던 아이돌 경력을 앞세우고, 하루는 과일가게에서 일했던 청년 시절을 재현한다. 치과대학에 다녔던 장한별은 흰 가운을 입고 등장해 반전 이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황윤성은 키즈카페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린 캐릭터로 변신하며, 정연호는 자동차를 다루던 정비공 시절을 떠올린다. 이창민은 오랜 시간 음악 외길을 걸어온 만큼 ‘2AM 청년’으로 자신만의 경력을 표현한다. 이루네는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이력을 꺼내놓으며 TOP7의 다채로운 인생사를 완성한다.
도전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직자7’에는 방송과 무대, 다양한 직업군을 넘나든 인물들이 집결한다. 아나운서 생활을 뒤로하고 트로트에 도전한 김용필과 리포터 출신 박혜신이 합류하고, 발레리노 경력을 가진 이승윤도 출사표를 던진다.
윤수현은 지금의 가수가 되기까지 11개에 달하는 직업을 경험한 독특한 이력으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최우진과 정원사로 일했던 신성도 힘을 보탠다. 여기에 ‘진대리’라는 친숙한 캐릭터와 함께 36년 동안 트로트 무대를 지켜온 진시몬까지 가세하면서 TOP7에 맞설 진용이 갖춰진다.
서로 다른 인생길을 걸어온 두 팀의 대결이 시작되기 전, TOP7은 단체 무대로 먼저 분위기를 장악한다. 그런데 공연 도중 예상하지 못했던 김대호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며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힌다. 김대호는 지난 시즌 ‘무명전설’에서 장민호와 함께 진행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TOP7의 무대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김대호는 컬래버레이션을 마친 뒤 본색을 드러낸다. 현재 양세형이 앉아 있는 MC석을 바라보며 과거 자신이 있던 자리라는 점을 강조하는가 하면, 자리를 되찾고 싶은 속내까지 숨기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도전을 받은 양세형도 즉시 맞선다. 김대호가 그동안 트로트 공부를 해왔다고 하자 직접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겠다며 압박에 들어간다. 이에 김대호가 “네가 뭔데?”라는 취지로 받아치고, 양세형 역시 자신의 MC 영역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응수하면서 두 사람의 신경전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진지함과 농담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충돌에 현장에서는 폭소가 이어진다.
‘전설의 사내’는 시청률에서도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전파를 탄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4.3%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치솟았다. 이를 통해 6주 연속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정상 자리를 지켰고,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을 아우른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전체 1위에 올랐다.
누군가는 도배 현장에서, 누군가는 과일가게와 키즈카페, 정비소에서 자신의 꿈을 키웠다. 각기 다른 출발선에서 가수라는 같은 목적지에 도착한 TOP7과 ‘이직자7’이 과거의 경험을 품고 어떤 무대를 완성해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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