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170조글로벌 이익 6위 전망

이동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08: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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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낸드(NAND) 사업의 실적 개선 주목"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26년 글로벌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기준 상위권에 오를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5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170조 원으로, 이는 엔비디아·아람코·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에 이어 전 세계 6위 수준이다. 경쟁사인 TSMC의 같은 해 예상 영업이익(124조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포그래픽=구글 제미나이

KB증권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톱10 이익 기업군에 본격 진입하면서 숫자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4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특히 낸드(NAND)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낸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배 이상 증가한 34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낸드 영업이익률도 2025년 6.4%에서 2026년 48.5%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됐다.

AI 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 수요도 실적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플랫폼에 도입되는 ICMS(추론 컨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2027년에는 엔비디아 단독 수요만으로 글로벌 전체 낸드 수요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추론 시장 확대에 따라 고성능 SSD와 고용량 서버용 DRAM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이미 확보됐다는 평가다. KB증권은 DRAM과 NAND 등 주요 메모리 제품이 내년 물량까지 사실상 완판된 것으로 추정했다. 2027년까지 단기간 내 메모리 공급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가격 상승과 실적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메모리 가격은 2026년 기준 DRAM이 전년 대비 107%, NAND는 9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33조 원, 2분기는 41조 원으로 상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191조 원까지 늘어나며 글로벌 이익 상위권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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