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오는 15일 ‘제16회 경기도지사배’(G3, 2000m, 국산 3세 암말, 레이팅 오픈, 총 상금 5억원)를 제7경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지사배’는 최우수 국산 3세 암말을 선발하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3번째 관문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00m로 거리를 늘려 개최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과 6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관문 ‘루나Stakes(L)’와 제2관문 ‘코리안오크스(G2)’에서는 부산경남의 ‘즐거운여정’이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역시 큰 이변이 없다면 지난해 역대 최초 삼관마(트리플 티아라)를 달성한 ‘골든파워’에 이어 ‘즐거운여정’이 두 번째 암말 삼관마의 영예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 앞서 출사표를 던진 5두의 출전마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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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정.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즐거운여정(부경, 레이팅 80, 김영관 조교사, 승률 45.5%, 복승률 72.7%)
다실바 기수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앞서 열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2개 관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3차전이 첫 원정경주라는 점이 변수이지만, 컨디션 난조 등 큰 이변만 없다면 1위 또는 상위권에 안착해 시리즈 최우수마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세 시즌부터 암말 한정경주를 넘어 ‘쥬버나일 시리즈’의 2~3관문인 ‘김해시장배’와 ‘브리더스컵’에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각각 2위, 9위로 선전한 만큼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경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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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오스카. |
▲닥터오스카(부경, 레이팅 57, 백광열 조교사, 승률 20.0%, 복승률 60.0%)
‘즐거운여정’에 이어 기대가 큰 부산경남 원정마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11월 ‘경남도민일보배’에서 불리한 게이트 배정에도 불구하고 빠른 출발과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 거리를 늘려 1600, 1800m에 도전하고 있고, 2~3월에는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출전한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1·2관문에서는 각각 9위, 5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매 경주 좋은 출발과 빠른 스피드가 강점으로, 이번 경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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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자이언트. |
▲라온자이언트(서울, 레이팅 74, 박종곤 조교사, 승률 55.6%, 복승률 66.7%)
지난해 9월 일반경주에서 14마신(33.6m)차로 압승하며 떠오르는 루키로 주목받았고, 이후 ‘과천시장배’를 포함해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1600m, 1800m로 거리를 늘려 출전하고 있고, 시리즈 첫 관문인 ‘루나Stakes’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에는 홈그라운드 경주인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코리안더비’에 도전해 13위의 부진한 성적을 보여 이번 경주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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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포레스트. |
▲라온포레스트(서울, 레이팅 65, 박종곤 조교사, 승률 20.0%, 복승률 60.0%)
‘즐거운여정’ ‘닥터오스카’와 함께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모든 관문에 출전하고 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먼로 기수와 좋은 합을 맞추며 일반경주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1~2차전에서는 ‘즐거운여정’에 밀려 연속 2위에 그쳤고, 특히 1관문 ‘루나Stakes’에서는 겨우 코차(10cm)로 우승을 놓친 만큼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스퍼트와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이번 경주에서 승산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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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슬루. |
▲원더풀슬루(서울, 레이팅 47, 리카디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5.0%)
지난해 12월 데뷔한 2세마로, 아직 출전 경험이 많지 않아 다른 출전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레이팅이 낮지만, 총 4번의 전적 가운데 1위 2번, 2~3위 각 1번으로 연승 100%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처음 출전한 대상경주 ‘코리안오크스’에서 첫 장거리이자 원정경주라는 여건 속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마지막 관문에서도 앞서 보여준 추입 전개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지사배’가 열리는 15일부터는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경마가 시작된다. 경주 출발시간은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일요일은 오전 11시35분부터다. 한국마사회는 야간경마 기간 중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과천시 무료 주차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제16회 경기도지사배’ 개최를 기념해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 중문광장에서는 경기도 축산물 홍보를 위한 대고객 시식행사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열리고, 15~16일에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경기 지역 농산물 특별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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