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돌릴 때 통증, 단순 '담' 아닌 '목디스크' 신호일 수

신민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7: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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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N뉴스=신민규 기자] 현대 사회에서 목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의 대중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오랜 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며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머리를 몸통보다 앞쪽으로 길게 빼는 잘못된 자세는 목 뼈의 정상적인 정렬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다.

 

원래 인간의 목 뼈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완만한 C자 모양의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머리의 무게를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키고 외부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가 오랜 기간 반복되면 C자 모양의 만곡이 점차 사라지고 일자 형태나 거북이처럼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로 변형되면서 경추가 지탱해야 하는 압력이 수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강서구 가양바른성모정형외과 변주환 원장

 

이처럼 경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초기에는 주로 목덜미와 승모근 부위가 뻐근하게 뭉치는 근육 긴장 증상이 일어난다. 고개를 돌릴 때 통증이 발생하는 초기 단계 역시 주변 근육이 머리의 무게를 비정상적으로 지탱하느라 과도하게 수축하고 긴장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같은 경추의 불균형을 교정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목 통증은 점차 만성화된다. 만성적인 압박과 자극은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여 완충 작용을 하는 디스크의 변형과 손상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된다.

 

결과적으로 압박을 견디지 못한 척추 사이의 수핵이 원래 자리에서 밀려나오거나 신경 통로를 막아서 주변 신경 조직을 압박하는 목디스크로 발전하게 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하면 고개를 돌리거나 숙일 때 극심한 목 통증이 유발될 뿐만 아니라 신경이 눌리는 방향에 따라 어깨와 팔, 손가락 끝까지 저릿한 감각 이상과 통증이 아래로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동반된다.

 

따라서 목을 특정 방향으로 돌리기 어렵거나 통증이 반복될 때는 원인을 찾아내고 각자의 증상에 맞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스크의 변형이나 신경 압박의 정도가 초기인 단계에서는 무리한 조치보다는 정렬을 바로잡고 증상을 완화하는 비수술적 치료가 유용하다. 

 

강서구 가양바른성모정형외과 변주환 원장은 "고개를 돌릴 때 통증이 발생하는 현상을 무심히 넘겨 방치하면 점차 디스크 손상이나 탈출 같은 심각한 퇴행성 변화로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며 "목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초기부터 불균형한 뼈와 근육의 배열을 바로잡고 일상 속에서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숙이는 잘못된 자세를 스스로 인지하고 수정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초기 증상이 미미하다고 방치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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