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4일 하반기 첫 대상경주인 ‘KRA컵 클래식’(G2)이 열린다.
지난 2007년부터 명칭(한국마사회장배)을 변경해 올해로 39회를 맞는 ‘KRA컵 클래식’은 성별과 산지에 상관없이 3세 이상 경주마라면 도전할 수 있다. 순위상금은 총 7억원이다.
당해 최고의 경주마를 일컫는 ‘연도대표마’를 선정하는 중요한 관문인 ‘KRA컵 클래식’은 2000m 장거리 경주로, ‘대통령배’(G1)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올해 챔피언 자리에 도전장을 낸 경주마 가운데 주요 출전마 4두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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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히트.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 글로벌히트(13전 7/3/0, 레이팅 110, 한국 수 4세 갈색, 조교사 방동석)
지난 연말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해 연도대표마 자리를 양보한 후 올해 다시 연도대표마에 도전한다. 지난해 ‘코리안더비’(G1)를 포함해 삼관경주 가운데 2승을 차지했고, 올해 역시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상반기에는 장거리 최강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2승을 추가하며 장거리 최강자에 이름을 올렸고, 2000m 거리 복승률은 100%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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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반석. |
▲ 투혼의반석(24전 8/4/6, 레이팅110, 미국 수 6세 갈색, 조교사 라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광역시장배’(G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6세에 접어들며 노장의 반열에 서 있지만, 성장세는 여전하다.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1관문인 ‘헤럴드경제배’(G3)에서는 역전패를 당하며 3위에 머물렀지만, 2관문인 YTN배(G3)에서는 코 차 접전을 벌였고, 마지막 관문이자 직전 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G2)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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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정. |
▲ 즐거운여정(20전 11/3/3, 레이팅 106, 한국 암 4세 회색, 조교사 김영관)
한국경마 초유의 1500승 대기록을 코앞에 둔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를 받는 현존 최강 암말이다. 아직 4세이지만 대상경주 우승만 벌써 7회를 기록하며 최상위 암말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7월 2000m 거리의 ‘경기도지사배’(G3) 우승을 통해 장거리 능력 또한 검증받았다. 올해도 ‘동아일보배’(L)와 ‘뚝섬배’(G2)에서 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직전 경주인 ‘KNN배’(G3)에서는 불안정한 출발로 9위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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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슬루. |
▲ 원더풀슬루(12전 5/4/2, 레이팅 104, 한국 암 4세 갈색, 조교사 리카디)
부산의 대표 암말 ‘즐거운여정’과는 동갑내기 라이벌 암말로, 서울과 부경을 오가며 두 경주마는 6번의 접전을 벌였다. 현재까지 스코어는 ‘즐거운여정’이 6전4승으로 앞서지만, ‘원더풀슬루’가 직전 경주였던 ‘KNN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0m 거리 경주 기록 역시 ‘원더풀슬루’가 빨라 두 경주마의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은 ‘KRA컵 클래식’ 경주 당일 ‘2024 대상경주 스탬프 여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KRA컵 클래식을 포함한 총 6개 대상경주의 경주일에 스탬프를 적립하는 이벤트로, 스탬프 적립 시 간단한 사은품을 증정하고, 마지막 대상경주인 오는 12월1일 그랑프리(G1) 시행일에 참여한 고객을 추첨해 아이패드, LG스탠바이미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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