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LG생활건강은 치약과 화장품 포장재로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원 순환경제 구축과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멸균팩 재활용지 활용은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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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열린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
멸균팩 재활용지는 오는 10월부터 페리오, 죽염 등 LG생활건강 치약 브랜드의 낱개 상자 포장지로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이후 신제품 화장품 세트와 내년 설 명절 선물세트 포장에도 멸균팩 재활용지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은 연간 최대 1081톤의 종이 포장재를 멸균팩 재활용지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멸균팩은 해마다 사용량이 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이는 멸균팩의 약 70%는 종이로 이뤄져 있지만, 이외 알루미늄 포일과 폴리에틸렌(PE) 등 총 6겹의 소재를 겹쳐서 만들기 때문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MZ세대 10명 가운데 6명이 친환경 소비를 중시하는 ‘그린슈머’ 성향이라는 고객의 선호를 반영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고자 멸균팩 자원 순환 모델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 8일 멸균팩 재생 기술을 갖춘 한솔제지와 식품사 11곳,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고객에게 더 살기 좋은 환경과 삶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최초로 멸균팩 순환경제 구축에 선제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며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장기적 목표와 함께 앞으로 커질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ESG 경영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 엔젤 아쿠아 크림 2종 러브어스 에디션에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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