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5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농협경제지주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말복지 공동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협력 및 지원 ▲ 말복지 증진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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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우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왼쪽)와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
이번 협약의 핵심인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은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은퇴 경주마 가운데 현역시절 경주 성적이 우수하거나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경주마를 명예 경주마로 선정한 후 이들 경주마를 위한 휴양목장을 운영해 관광명소화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마사회와 서울·부산경남마주협회간 협약에 따라 조성한 더러브렛 복지기금과 농협경제지주 예산이 투입돼 이달부터 농협경제지주에서 운영하는 안성팜랜드에서 시행한다.
초대 명예 경주마는 지난달 명예 경주마 선정 협의회에서 뽑힌 ‘청담도끼’다. 지난해 은퇴한 ‘청담도끼’는 ‘KRA컵 클래식’ ‘부산광역시장배’ 등 대상경주 우승만 9승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 경마에서는 레전드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20년에 열린 ‘YTN배’에서 거둔 2000m 기록(2분4초3)은 11년 만에 거둔 한국경마 신기록으로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협약체결이 민간과 협업하는 말복지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주마를 포함해 전반적인 말복지를 위해 말산업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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