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김재훈 기자] 미국 관세 피해를 본 자동차 부품 업종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HL그룹, 하나은행이 총 1000억원 규모의 우대 보증을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HL그룹-하나은행-무보가 이 같은 내용의 수출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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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맨 왼쪽)과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왼쪽 두 번째), 정몽원 HL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 이호성 하나은행장(맨 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은행이 공동출연한 두 번째 사례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현대자동차-기아-하나은행은 무보와 협약을 맺고 현대차·기아 100억원, 하나은행 215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HL그룹과 하나은행은 총 80억원을 공동출연하고 무보는 이를 기반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협력사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HL그룹은 자동차부품(HL만도, HL클레무브 등)과 건설(HL디앤아이한라 등), 산업용로봇(HL로보틱스)이 주축인 기업 집단이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미 관세 피해가 큰 자동차부품 업종을 우선 지원할 예정으로 협력사에 대한 세부 우대 사항은 후속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된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철강 등 수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기금을 계속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수출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현대차·기아, 하나은행, 무보의 업무 협약에 이은 두 번째 미 관세 피해 지원 협약이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자동차 부품 업종의 대출을 지원하는 데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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