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수율 개선 계측 솔루션 도입
한국공항공사, 딥러닝 알고리즘 이용 탐지물 판독
[하비엔=이길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안전보호와 생산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부 역시 현재 1% 수준의 인공지능(AI) 활용 기업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으로, 향후 AI 기술 활용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지능형 영상분석 및 AI 기반 승객 안전보호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해 힘을 합쳤다.
양 사가 공동 개발하는 승객 안전보호 시스템 서비스의 공식 명칭은 ‘미리 뷰(MIRI VIEW)’다. 이는 지능형 영상분석과 음성인식을 통해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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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오른쪽)과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
통상 승객이 엘리베이터 탑승 중 특이 사항이 발생하면 비상 통화장치를 이용해 신고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음성으로만 상황이 전달돼 고객의 안전 또는 범죄행위에 대한 상황이 왜곡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미리뷰는 고객신고 접수와 동시에 현대엘리베이터 고객 케어센터에서 영상을 통해 현장을 모니터링하면서 능동적으로 상황을 대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능형 알림 기능도 미리뷰에 탑재된다. 이는 엘리베이터 내 AI CCTV가 승객의 움직임과 음성 등을 분석해 응급상황이 감지되는 경우 승강기 안전관리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기능이다.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은 “‘미리 뷰’는 별도의 관리실이 없어 응급 상황 발생 시 긴급 대응이 필요한 주거시설이나 요양병원 등은 물론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상업 및 공공시설 등에서 승객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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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와 가우스랩스 관계자들이 판옵테스 VM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AI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 운영의 효율과 수율 개선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부터 가상 계측 AI 솔루션 ‘판옵테스 VM’을 양산 팹(공장)에 도입해 사용 중이다.
판옵테스 VM은 제조공정 결과를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하는 가상 계측 AI 솔루션으로, 제조공정 중 일어나는 모든 일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선 해당 솔루션을 박막 증착 공정에 도입했다. 박막 증착 공정은 웨이퍼 위에 박막을 씌우는 제조 핵심 공정으로, 미세한 박막에서 이를 계측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요돼 전수 계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판옵테스 VM 도입으로 생산된 제품의 품질 변동 크기가 평균 21.5% 개선됐고, 수율까지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부사장은 “반도체 개발과 생산 전반에 AI기술을 접목해 기술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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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항공사가 ‘CES 2023’에서 인공지능(AI) 엑스레이 영상 자동 판독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
한국공항공사는 ‘AI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 솔루션’을 공개했다.
딥노이드와 공동 개발한 AI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 솔루션은 위험 물질의 기내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USB, 카메라 등 기업의 정보보호 물품을 탐지하는 신기술이다.
AI 기반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탐지 물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독해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육안 판독 지원으로 인적 오류를 최소화해 보안 검색 효율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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