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국제경마대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개최

윤대헌 / 기사승인 : 2023-09-01 1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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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국제경마대회인 ‘코리아컵’(IG3, 1800m)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위해 세계적 경마 강국인 일본과 홍콩에서 역대급 명마들이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에 맞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건 한국에서도 국가대표급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인 ‘위너스맨’과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어마어마’가 다시 한 번 출전을 앞둔 가운데, 두 경주 출전마 6두를 살펴봤다.

 

<코리아컵>

 위너스맨.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위너스맨(레이팅 138, 한국, 수, 5세, 24전 15승)

지난해 한국에 두 번째 ‘코리아컵’ 트로피를 안겨준 이후 첫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해 장거리 최강자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에 출전해 3경주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그 기세를 몰아 ‘코리아컵’과 ‘그랑프리’까지 석권했다. 올해는 ‘스테이어 시리즈’ 경주에 출전해 첫 번째 관문인 ‘헤럴드경제배(G3, 2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어진 ‘YTN배(G3, 2000m)’와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에서는 1위를 내줬다. 서승운 기수와의 찰떡궁합이 강점이다.

 

 투혼의반석. 

 

▲ 투혼의반석(레이팅 138, 미국, 수, 5세, 17전 7승)

지난 5월, 2000m 장거리 경주인 ‘YTN배’에서 2위의 ‘위너스맨’을 무려 11마신 차로 제끼고 우승을 따냈다. 또 이어진 1800m 거리의 ‘부산광역시장배’에서도 ‘위너스맨’과 팽팽한 선두다툼을 벌인 끝에 결승선을 30m 앞둔 지점에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위너스맨’에게서 장거리 최강 타이틀을 뺏은 ‘투혼의반석’의 현재 기세로 해외 원정마를 상대로 투혼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히트.

 

▲ 글로벌히트(레이팅 80, 한국, 수, 3세, 7전 5승)

경주마 일생에 단 한번 ‘최강 3세 경주마’를 선발하는 3개의 경주인 삼관경주(트리플크라운)에서 올해 2관왕을 차지했다. 출전마 가운데 유일한 3세 막내로, 낮은 레이팅과 총 7번의 경주 경험(1800m 1회)을 갖고 있지만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경마 여제 김혜선 기수와 지금까지 총 4번의 호흡을 맞춰 두 번의 대상경주를 포함해 모두 우승을 거뒀고, 현재는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코리아스프린트>

 어마어마.

 

▲ 어마어마(레이팅 136, 미국, 수, 6세, 23전 14승)

현재 ‘라온더파이터’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만큼 서울의 넘버원 경주마다.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해 해외 경주마를 극적으로 꺾고 트로피를 거머쥔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해 6세에 접어들며 최근 3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유승완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최근 두 번의 1200m 거리 경주를 모두 1분11초대에 주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쏜살.

 

 쏜살(레이팅 135, 미국, 수, 7세, 34전 13승)

속력을 무기로 부산경남 단거리 최강자에 오른 경주마다. 지난 2020년 7월 1등급 데뷔전이었던 1400m 거리 경주에서 1분23초3의 기록으로 부산경남 경마장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까지는 대상경주에서 큰 활약이 없었지만, 7세에 접어든 올해는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4월 ‘부산일보배(G3, 1200m)’와 5월 ‘SBS스포츠스프린트(G3, 1200m)’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고, 직전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G3, 1200m)’에서는 ‘어마어마’ ‘라온퍼스트’ ‘라온탑맨’ 등의 강자들을 제치고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라온탑맨.

 

▲ 라온탑맨(레이팅 117, 한국, 수(거), 6세, 25전 7승)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박종곤 조교사는 무려 11개의 대상경주를 ‘라온’ 시리즈 경주마들과 휩쓸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경마 씨수말 랭킹 1위인 ‘머스킷맨’의 자마로, ‘라온더파이터’ 라온퍼스트’ 라온더스퍼트에 이어 라온 시리즈 경주마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아쉽게도 아직 대상경주 우승 이력은 없지만 어떤 기수와도 호흡을 맞추는 영특함을 갖췄고, 1200m 거리 경주에서 80%의 높은 연승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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