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토큰 플랫폼’,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송현섭 / 기사승인 : 2022-12-22 15:29:39
  • -
  • +
  • 인쇄
에이판다와 협업, 내년 하반기 서비스 출시 예정

[하비엔=송현섭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증권형 토큰(STO)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혁신금융서비스의 공식 명칭은 ‘블록체인 기반의 금전채권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다. 신한투자증권과 에이판다는 지난 6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판다는 신한투자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 블록체인 기술업체 EQBR이 공동 설립한 핀테크 회사다.

 

▲ 신한투자증권.

 

이번에 개발되는 STO 플랫폼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단일 자산을 여러 개로 나누어 투자하는 부동산 조각 투자방식과 유사하다. 하지만 기존 부동산 조각 투자는 직접 매입·투자하는 방식이라 대형 우량자산은 매입하기 어려워 취급 상품에 제한을 받았다.

반면 이 서비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기존에 투자한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 채권을 유동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랜드마크 오피스 타워·특급 호텔 등 대형 상업용 부동산은 물론 발전 시설과 항만·공항·도로 같은 다양한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기관 투자자만 거래하던 대형 우량자산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접근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또 이미 기관 투자자가 검증한 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실사·검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외 EQBR에서 보유한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돼 자산관리의 보안·안정성 역시 높고, 특히 에이판다는 발행 수익증권 일부를 고객과 함께 만기까지 보유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 STO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시장을 선도하고 금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며 “새로운 금융서비스 도입에 앞서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