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제한속도 준수율 낮은 도로 대상 집중 관리 들어간다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0 14: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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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속도 준수율
[하비엔=홍세기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제한속도 준수율이 낮은 도로를 대상으로 안심도로화를 위한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10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안전속도로의 유도를 위한 속도운영 전략 마련, 사고예방을 위한 도로시설 개선, 보행자를 우선 보호하는 교통문화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권 안심도로란 국민의 직접통행이 이루어지는 생활권 도로 중 다양한 이동수단간(보행자, 자동차, 이륜차, PM 등) 안전성과 공존성이 확보된 도로를 말한다.


지난해 4월 도시부 속도하향 정책 시행 이후 제한속도 준수율은 78.5%(지난해 12월 기준)로 조사됐다. 제한속도 준수율은 도로구간을 통과한 전체 사업용 차량 중 제한속도를 준수한 차량의 비율이다. 

 

도로별 제한속도 준수율을 살펴보면 시속 50km 도로에서는 평균 82.3%의 높은 준수율을 보인 반면, 시속 30km 도로의 준수율은 평균 64.8%로 시속 50km 도로보다 17.5%p 낮았다.
 

이에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시속 30km 도로에서 제한속도 준수율이 낮은 이유로 “운전자가 낮은 제한속도도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도로시설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준수율이 낮아 차량이 제각기 다른 속도로 주행하는 도로는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행자 통행이 잦은 생활권 도로(시속 30km 도로)는 정온화시설 설치 등을 통해 준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공단은 제한속도 준수율이 낮은(40% 이하) 시속 30km 도로를 대상으로 안전속도 유도를 위한 집중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집중관리구간으로 선정된 도로에 대해서는 시민점검단과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맞춤형 개선안을 발굴, 지자체에 건의하고, 제한속도 준수율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준수율 제고 성과가 더딘 집중관리구간에 대해서는 보행자 보호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생활권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제한속도 하향뿐만 아니라 도로·교통시설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전속도, 도로시설 및 교통문화가 갖춰진 생활권 안심도로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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