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7~19일 제주도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마장에서 ‘스포츠말 및 승용마 통합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와 승마대회는 한국마사회가 국산 승용마의 수준을 점검하고, 농가 지원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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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회에 열린 ‘스포츠말 품평회’ 장면. [사진=한국마사회] |
통상 3~4세 정도에 전성기를 맞는 경주마와 달리 승용마는 7세 이전까지는 어린말로 분류되는 만큼 우수한 승용마 발굴을 위해서는 망아지 때부터 오랜 기간 체계적인 관리와 조련이 필수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2·3세 말들을 위한 스포츠말 품평회와 4~7세 사이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는 어린말 승마대회를 내륙과 제주에서 개최하고 있다.
18~19일에 열리는 ‘제13회 스포츠말 품평회’에서는 국산 2세와 3세 승용마, 포니를 대상으로 하고, 기승 없이 말 스스로 장애물을 비월하는 ‘프리점핑’을 비롯해 체형 및 보행능력을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전문 승용마로서의 성장가능성과 조련 상태를 점검받고, 4단계로 구분되는 평가 결과에 따라 소유자에게 두당 최대 700만원의 조련지원금이 주어진다. 또 높은 순위를 기록한 12두의 말에게는 총 1200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올해 장수와 상주,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말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말들은 오는 11월 경기도 과천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국산 승용마 슈퍼루키를 가릴 예정이다.
17~19일 열리는 ‘제11회 어린말 승마대회’에서는 마장마술과 장애물 총 8개 경기가 열리고, 총 6500만원의 상금이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또 오는 11월 과천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17일 대회용 승용마 외에 교육과 레저승마 활동에 안전한 말을 보급하기 위해 ‘제4회 승용마 통합 품평회’를 연다. 경주퇴역 승용마와 2~7세 레저말들이 참가하는 통합 품평회는 말의 운동능력보다는 안정성과 침착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참가 말들의 소유자는 말의 나이와 등급에 따라 상금을 지급받고, 특히 순치가 쉽지 않은 경주퇴역마를 성공적으로 길들인 소유자에게는 한국마사회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통해 추가 장려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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