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항공, 종합 여행 플랫폼 전환 속도...환율 변수 넘을까

김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6 14: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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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6122억·영업익 199억...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대명소노 숙박·레저 자산과 항공 결합 추진, 환율 변수는 과제

[HBN뉴스 = 김재훈 기자]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이 단거리 저비용항공사(LCC)를 넘어 국제선 노선 확대로 인한 여행 등 사업 다각화와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여객·화물 성장과 유럽 노선 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신기재 도입과 환율 변수에 따른 비용 관리는 향후 과제로 남았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리니티항공은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약 612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별도 기준 약 199억 원으로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트리니티항공 항공기 모습. [이미지=트리니티항공]

이 같은 실적은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과 중장거리 노선 확대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선과 일본 노선 탑승률은 95%, 대만 94%, 동남아 93%, 유럽 노선도 90% 수준을 기록하며 겨울 성수기 여객 수요를 흡수했다.

화물 사업도 성장세다. 대형 기재 도입 이후 2년 만에 화물 물동량은 약 9000톤으로 늘어 130%가량 증가했다.

여객과 화물의 동반 성장은 트리니티항공이 단순 운송 사업자를 넘어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체질 전환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대명소노그룹과의 사업적 결합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항공권, 숙박, 리조트, 패키지 여행, 멤버십 서비스를 연결하는 종합 여행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리조트·숙박 인프라와 항공 노선이 결합하면 가족 여행, 단체 관광, 기업 연수,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중장거리 노선 확대도 체질 전환의 핵심 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확보한 프랑크푸르트,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등 유럽 4개 노선은 트리니티항공이 단거리 LCC의 한계를 넘는 계기가 됐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장거리 운항 경험 축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단 재편도 병행되고 있다. 트리니티항공은 고효율 기종인 A330-900NEO 5대를 순차 도입하고, 노후 기재인 B737-800 반납을 추진하고 있다. 신기재 도입은 연료 효율 개선과 정비 비용 절감, 장거리 운항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회사 측은 A330-900NEO 도입을 통해 기존 기재 대비 연료 소모를 약 14%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본 확충도 단기 유동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퍼플클래스제일차와 에스트리니제일차를 대상으로 약 799억9,000만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는 리브랜딩 비용과 기재 운영비, 노선 확대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을 일부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단기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당기순손실 160억 원을 기록한 것은 신기재 도입과 중장거리 노선 확대, 리스료·금융비용 등 미래 성장 기반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환율 변수도 수익성의 또 다른 압박 요인으로 꼽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는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등 주요 비용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나타나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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