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케일·한류 아이돌 라인업…아이윌미디어, 숏폼 드라마 판도 흔든다

정재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5 1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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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 김진환 주연·안재모·블락비 재효 합류한 판타지 액션물 ‘혼검:헌터스’
인기 네이버웹툰 원작, 유선호 주연 학원 판타지 복수극 ‘꿈에서 자유로’
‘귀궁’의 글로벌 흥행 성과 발판으로 웰메이드 숏폼 드라마 시장 본격 공략

[HBN뉴스 = 정재진 기자] 육성재·김지연 주연의 히트 판타지 사극 ‘귀궁’을 비롯해 김영대·표예진 주연의 ‘낮에 뜨는 달’ 등으로 판타지 기획 및 제작에 좋은 성과를 낸 드라마 제작사 아이윌미디어가 글로벌향 웰메이드 숏폼 드라마 프로젝트 두 편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혼검:헌터스’와 ‘꿈에서 자유로’로, 짧은 호흡 속에서도 고퀄리티의 밀도 있는 세계관을 구현하며 글로벌 숏폼 시장 공략에 나선다.

300년 만에 부활한 악귀와 맞서는 K-헌터 드라마 ‘혼검:헌터스’

‘혼검:헌터스’는 유튜버 강무가 여검객 아라치의 혼과 만나 현대 사회에 출몰한 귀물들을 퇴치하는 판타지 액션물로, 지금껏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을 선보인다. 짧고 빠른 전개만을 내세우던 기존 숏폼과 달리, 블록버스터급 액션·VFX·세계관을 압축된 포맷 안에 담아내며 새로운 차원의 숏폼을 제시한다.

 

 


남자 주인공 강무 역에는 그룹 iKON의 김진환이 캐스팅됐다. 김진환은 그룹 활동뿐 아니라 최근 발매한 솔로 앨범 ‘207’으로 국내외 팬덤을 공고히 다지며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김진환은 8월 솔로 일본 투어를 성료하며 글로벌 인기 역시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극의 긴장감을 끝까지 이끌어갈 메인 빌런 역으로 배우 안재모, 조선 무사에 빙의된 수수께끼의 감시자 역으로 블락비 재효가 출연을 확정하며 작품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일본 숏폼 드라마 제작사 겸 숏폼 드라마 플랫폼(팝콘) 운영사인 주식회사 곳코와 공동 출자 및 제작되며, ‘반전드라마’, ‘헤이헤이헤이’, ‘나는 펫’ 등 다수의 인기 예능을 연출하고, 최근 한일합작 드라마로 K-숏폼을 알린 SBS PD 출신 안성곤 감독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이윌미디어 측은 “K-귀물과 전통 판타지, 현대 문화가 만나는 색다른 서사로 국내외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기 네이버웹툰 원작, 유선호 주연 학원 판타지 복수극으로 재탄생한 ‘꿈에서 자유로’

또 다른 신작 ‘꿈에서 자유로’는 극심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여고생이 자각몽 속 수수께끼 남자를 만나 복수를 제안받으며 변화를 겪는 학원 판타지다. 원작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당시 10점 만점 기준 평균 9점대 후반의 평점과 수십만 구독자를 기록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한 인기작이다.

 제공=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

주요 캐스팅으로는 남자 주인공 시윤 역에 배우 유선호가 발탁됐다.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노무사 노무진’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 연극에서 인상적인 연기 활약을 선보이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 믿고 보는 배우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 왔다.

연출은 영화 ‘갓길로 달리는 코뿔소’, ‘사채소년’ 등을 연출한 황동석 감독이 맡고, 음악은 영화 ‘헤어질 결심’, ‘헌트’, ‘남산의 부장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음악을 맡아 활약한 작곡가 이명로가 참여한다. 여기에 영화계 출신 미술감독까지 합류해, 숏폼 드라마의 형식적 한계를 넘어 시네마틱 스케일과 감각적 미장센을 구현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윌미디어는 판타지 사극 ‘귀궁’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12.3%와 아시아 5개국 TV 시리즈 부문 넷플릭스 1위,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89개국 1위를 기록한 글로벌 흥행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5편 이상의 웰메이드 숏폼 드라마를 선보인다. AI 기반 제작 시스템, 특히 머신러닝 기반 후반 편집, VFX 자동화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숏폼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

또한 아이윌미디어는 SM엔터테인먼트, HB엔터테인먼트, 페이지원필름 등에서 드라마 기획, 제작, 부가사업 등을 진행한 다방면 전문가인 윤현보 기획제작 본부장(상무이사)을 최근 영입하여 드라마사업의 확장과 다양한 미니시리즈 드라마, OTT 시리즈 등을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가수 겸 배우 육성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아이윌미디어는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확장, 콘텐츠 제작과 아티스트 IP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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