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에버랜드는 12일 지난 7월 태어난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공개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는 앞서 지난 7월7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이언트 판다 암컷 2마리가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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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 [사진=에버랜드] |
에버랜드는 오는 15일 생후 100일을 맞는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선정했다.
에버랜드 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에서 진행된 댓글 공모에는 약 2만명이 참여해 4만여개의 이름이 응모됐다. 이어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된 이름 10쌍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투표에서는 20여만 건의 고객 투표가 이뤄졌다.
이후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판다월드 현장, 네이버 오픈톡,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등 온·오프라인에서 펼쳐진 결선 투표에서 최종 후보 4쌍 가운데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이름으로 결정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는 보통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다”며 “이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께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국제 관례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지만, 생후 100일을 앞둔 현재 두 마리 모두 5㎏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들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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