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제20회 대통령배’(G1, 국OPEN, 2000M, 총 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대통령배는 한국경마 최고수준인 G1 대상경주이자 국내산 명마를 가리는 대회로,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로 향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우승한 경주마는 ‘위너스맨’으로,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은퇴한 ‘위너스맨’에 이어 왕좌를 노리는 경주마 가운데 눈에 띄는 3두의 경주마를 우선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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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히트.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 글로벌히트(15전 8/3/1, 레이팅 111, 한국 수 4세 갈색, 조교사 방동석)
현재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해 ‘위너스맨’의 왕좌를 이을 경주마로 꼽힌다. 지난해 삼관경주의 최고 무대인 ‘코리안더비(G1)’에서 우승을 차지해 김혜선 기수를 최초의 ‘더비걸’로 등극시켰다. 이어 열린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는 ‘위너스맨’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장거리 대상경주에서만 3승을 차지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출전한 ‘코리아컵(G1)’에서는 한국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3위를 기록했고, 올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선정을 위한 코리아 프리미어 승점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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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백파. |
▲ 석세스백파(9전 5/0/2, 레이팅 82, 한국 수 3세 회색, 조교사 민장기)
올해 삼관경주에 도전해 1관문 ‘KRA컵 마일(G1)’과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최우수 3세마에 등극했다. 출전 경험이 많지 않아 레이팅은 82를 기록하고 있지만,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승점은 2위다. 모마(母馬)는 대상경주 3회 우승의 암말 중장거리 강자 ‘백파’이고, 부마는 ‘클린업조이’ ‘원더풀슬루’ 등 장거리 강자를 배출한 ‘퍼지’다. 2000m 거리 경주는 직전 경주였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유일하고, 당시 9마신의 큰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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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영. |
▲ 스피드영(17전 6/2/4, 레이팅 110, 한국 수 4세 갈색, 조교사 방동석)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소화 가능한 전천후 경주마로, 지난 2022년 데뷔 당시 브리더스컵(G2) 우승으로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고, 지난 6월에 열린 Owners’ Cup(G3)에서는 8마신 차로 대상경주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단거리 무대인 ‘코리아 스프린트(G1)’에 출전해 한국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4위를 차지했다. 현재 코리아 프리미어 승점은 4위다.
이외 올해 SBS스포츠 스프린트(G3) 우승마인 ‘벌마의스타’와 스포츠조선배(L) 우승마인 ‘강풍마’, 지난 2021년 대통령배 우승마인 ‘심장의고동’ 등이 이번 경주에 나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대통령배 경주 당일 트로트 가수 허찬미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스탬프여권 이벤트와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중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전남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한우 판매 부스가 운영되고, 다양한 농특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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