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물이 된 약국, 정직한 약사의 뿌리
'연구, 교육, 사업의 길 위에서 - '앱스바이오' 유봉규 대표의 끝없는 도전'
[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약국에서 시작해 연구실, 강단, 그리고 이제는 바이오 산업의 혁신 현장까지. '앱스바이오' 유봉규 대표의 인생 궤적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발걸음은 언제나 한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사람을 건강하게, 삶을 더 아름답게.'
유 대표는 동아제약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1984년 '미니막스'라는 시대의 영양제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후 약국 운영자로 변신, 약국이 지역 명소가 된 것은 그의 '정직한 약사' 철학 때문이었다. 불필요한 약을 권하지 않고, 환자에게 증상의 경중을 설명하며 약의 필요성을 따졌다. 이 철학은 지금도 '장수약국'이란 이름의 재능기부 약국 운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약사 국가시험의 개편 주도자로도 유명하다. 기존 과목 구성을 과감히 개혁하며 약학 교육의 유연성과 진화를 이끌었다.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문이 정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이 그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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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봉규 앱스바이오 대표 |
그러나 그의 진짜 도전은 지금부터다. '흡수되지 않는 약을 흡수되게 만드는 기술', 나노 캐리어 플랫폼을 통해 고분자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고, 탈모 치료제의 외용제 전환을 꿈꾼다. 또한 '리버스에이징'이라는 인류의 오랜 숙제를 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제 기술의 한계를 넘어 규제, 제조, 임상, 시장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배우며 '현장을 아는 연구자'로 변모 중이다. 나노의 작은 시작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바꿀지, 유봉규 대표의 발걸음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버전 3: 바이오·헬스 산업 기획 기사와 제목]
"바이오 헬스의 미래, 앱스바이오가 연다"
"나노 캐리어 기술, 의약의 판을 다시 짜다"
"주사에서 바르는 시대까지, 헬스케어의 진화"
<부제목>
탈모 치료제, 먹는 시대에서 바르는 시대로
고분자 성분, 이제 먹고 바른다… 나노의 힘
규제·임상·제조, 벤처의 삼중고를 넘다
대기업과 손잡은 스타트업의 질주
'작지만 거대한' 나노 혁명, 그 중심의 사람
'나노 혁명'의 선두주자, 유봉규 앱스바이오 대표의 도전과 비전
'의약의 미래는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명제를 실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앱스바이오'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유봉규 대표가 있다.
그의 출발점은 1984년. 어린이 비타민 '미니막스'로 건강 산업에 첫 발을 디뎠던 그는, 이후 약국과 교수직, 그리고 이제는 바이오 벤처 CEO로 자리잡았다. 그의 모든 여정은 한 가지 질문에서 출발했다. "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앱스바이오의 기술력은 '흡수되지 않는 약을 흡수되게' 만드는 데 있다. 대표적으로 탈모치료제 두타스테리드를 외용제로 전환하는 기술이 그것. 이 기술을 바탕으로 리버스에이징, 즉 역노화 기술 개발에도 도전 중이다. 고분자 성분을 나노화해 먹거나 바르는 것만으로 노화 방지와 건강 유지를 꿈꾼다.
이 기술이 성공하면 주사 없이도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비용과 접근성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백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것이다.
유 대표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규제 대응, 임상, 제조 등 사업화의 전 과정에 뛰어들었다.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장 설립까지도 추진 중이다. 그는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며, 연구와 사업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봉규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저는 나노라는 가장 작은 것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고 싶습니다." 그의 도전이 만들어갈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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