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 해운사 '장금상선' 초대형 유조선...호르무즈 해협 통과

김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09: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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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해운데이터 업체 인용 보도...위치추적기 끄고 운항

[HBN뉴스 = 김재훈 기자] 선복량 기준 HMM과 고려해운에 이어 국내 3위 해운사인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이 이달 초 위치 추적기를 끈 채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장금상선 선박. [사진=장금상선]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케이플러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유조선 3척이 위치추적 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 가운데 장금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바스라 에너지'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지르쿠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한 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어 8일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의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 화물을 내렸다. 이 배를 어느 업체가 용선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장금상선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장금상선 유조선 외에도 지난 10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과 '키아라 M'도 각각 이라크산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HBN뉴스는 장금상선에 구체적인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장금상선은 1997년 영국이 중국에 반환하기 전 홍콩에 1989년 ‘장금유한공사(시노코, Sinokor Company Ltd)’로 한국 동남아해운과 중국 시노트란스가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된 회사다. 당시 동남아해운에서 근무하던 정태순 회장이 장금유한공사의 초대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1998년 중국과 대한민국 자본이 철수하자 이 지분을 사들여 대주주가 됐고, 1999년 국적선사인 장금상선을 설립했다. 현재 장금상선 지분 구조는 홍콩에 법인을 둔 시노코(정태순 회장 100% 지분 소유) 82.97%, 정태순 회장 개인이 17.03%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정 회장 개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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