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024년 공급과잉 지적..증시에 파장
[HBN뉴스 = 이필선 기자] 반도체 사이클과 관련해 냉정한 진단을 해온 세계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가 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해 주목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주의 실적 모멘텀이 정점을 지났고, 추가 조정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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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
보고서는 "반도체는 결국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기업)의 AI 투자에 의존하는 산업인 만큼, 하이퍼스케일러가 투자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하면 반도체 실적 기대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례로 메타의 잉여 AI 컴퓨팅 용량 외부 판매 발표를 그 근거로 들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AI 밸류체인(공급망) 상승장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주의 주도주 지위가 알파벳(구글)과 아마존 등 AI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의 투자가 AI 관련주에서 여타 업종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업종으론 소비재와 운송, 지역 은행, 바이오 업종을 꼽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모건스탠리의 이번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8월, 코로나19 특수로 반도체 호황이 정점일 때 PC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을 예견한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을 하향했고 실제로 반도체 다운사이클로 나타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후 2024년 9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를 제기하며 목표주가를 하루아침에 절반 이하로 제시한 바 있어 국내 반도체 시총 폭락장을 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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