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남아공·터키 국제교류경주 개최…말산업 내수 활성화 기대

윤대헌 / 기사승인 : 2022-04-01 0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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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서 국제교류 특별경주 개최
서울 8경주 제13회 TJK트로피·9경주 제15회 GC트로피

[하비엔=윤대헌 기자] 오는 3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터키 경마시행체와 국제교류 특별경주가 열린다. 

 

국제교류경주는 경마시행체간 협력은 물론 대표단 파견 및 경마행사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도 활용된다. 한국마사회는 특히 국제교류 특별경주에 말산업 내수 활성화를 위한 경마제도를 반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서울 9경주로 열리는 ‘제15회 GC(Gold Circle:남아공 경마시행체)트로피’ 경주는 암말 한정경주로 열리고,  8경주 ‘제13회 TJK(Jockey Club of Turkey:터키 경마시행체)트로피’는 경매마 한정경주로 각 1억5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날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도 일본(TCK)과 말레이시아(SLTC), 중국(CHIA)과의 교류경주를 각각 암말, 경매마, 퇴역경주자마 한정경주로 열린다. 서울경마공원 경주로에서 열리는 국제교류 특별경주에 도전장을 내민 주요 출전마를 살펴봤다. 

 

우선 GC(남아공)트로피 특별경주에는 레이팅 80 이하 4세 이상 국내산 암말들이 1800m 거리에서 경합을 벌인다.

 

▲ 어디가나. [사진=한국마사회]

 

이 경주에 출전하는 ‘어디가나(4세, 암, 한국, R63, 김윤섭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36.4%)’는 지난해 3세 최강 암말을 선발하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 마지막 관문인 ‘경기도지사배(GⅢ)’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3등급으로 승급, 지난 2월 1800m 일반경주에 참가해 수말들과 경합을 벌였지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이번 경주는 암말들과의 경합인 만큼 과거의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 퀸즈투어.

 

지난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에 모두 출전해 왕관 사냥에 나선 ‘퀸즈투어(4세, 암, 한국, R54, 임봉춘 조교사, 승률 20.0%, 복승률 50.0%)’는 연이은 세 번의 대상경주에서 모두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이후 지난 2월 오랜만에 출전한 17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 경주거리를 100m 늘려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사려니퀸.

통산 11전 출전해 10경주를 3위 안에 드는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고 있는 ‘사려니퀸(5세, 암, 한국, R60, 구자흥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4.5%)’은 이번 경주 출전마 가운데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44.4%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 단거리 경주를 중점적으로 출전했지만, 올해부터 문세영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1800m 장거리 도전을 나섰다. 장거리 첫 도전에서는 우승을, 이어 승급 후 첫 경주에서는 3위를 각각 기록했다. 1800m 거리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는 경매를 통해 발탁된 레이팅 65 이하 4세 이상 국산 경주마들이 1400m 거리 경주에 나선다.

 

▲ 스팟플래터.

 

이 가운데 ‘스팟플래터(4세, 수, 한국, R64, 김동균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64.3%)’는 카우보이칼(부마)과 팔메토플래터(모마)의 자마로, 지난 2020년 4월 열린 내륙말생산자협회 주관 1차 2세마 브리즈업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6520만원에 낙찰됐다. 총 14전 가운데 5번 우승과 4번 준우승, 2번의 3위를 거두며 높은 연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1400m 거리에서는 3승을 포함해 100% 복승률을 보인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활약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3등급으로 승급하며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 위너블루.

 

올드패션드(부마)와 매직치프(모마)의 자마인 ‘위너블루(5세, 거, 한국, R48, 우창구 조교사, 승률 14.3%, 복승률 28.6%)’는 지난 2018년 10월에 열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 경매에서 4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21번 출전했고, 모든 경주를 1400m 이하 단거리에 집중해왔다. 장추열 기수와 호흡을 맞춘 직전 1200m 경주에서는 결승선 200m를 남겨두고 후미에서 가속을 시작해 단숨에 5위에서 1위로 올라가는 극적인 역전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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